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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여성 우주인만의 유영 임무 완수!

 

여성 우주인 두 명이 국제우주정거장(ISS) 밖 우주 공간으로 나갈 준비가 됐습니다! ISS는 400km 상공에 있는 우주 실험실인데요. 10월 3일 지구에서 출발한 우주비행사 여섯 명이 머무르고 있습니다. 


그럼 현장 상황 살펴보시죠!

 

 

생중계된 ‘우주유영걸스’의 방문 수리 427분


“크리스티나, 이제 출구를 열어도 돼요.”


10월 18일 미국항공우주국(NASA) 휴스턴 임무통제센터에서 지휘관 스테파니 윌슨이 말했어요. 교신기 너머로 명령이 떨어지자 ISS에 있던 NASA 우주비행사 크리스티나 코흐와 제시카 메이어가 우주로 나왔어요. NASA는 지휘관부터 비행사까지 모두 여성으로 이뤄진 최초의 우주유영팀을 축하하며 현장을 유튜브로 7시간 52분간 중계했어요. 조횟수는 92만 회에 달했지요.(11월 5일 기준)


이날의 임무는 ISS의 고장난 배터리 충전-방전 장치(BCDUs)를 교체하는 거였어요. BCDUs는 전기를 ISS 곳곳에 필요한 양만큼 분배해요. 코흐와 메이어는 임무를 완수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어요. 메이어는 “지금까지 수많은 여성 과학자와 탐험가, 공학자, 우주인이 있었고, 우리는 그 발걸음을 따랐다”고 말했어요.


여성끼리 우주유영을 한 것은 여성 우주인이 많아진 결과로 생긴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실제로 NASA의 짐 브라이든스틴 국장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일을 하기에 적절한 사람을 보냈을 뿐”이라며, “그 사람들이 여성으로만 이뤄졌기에 역사적”이라고 말했어요. 과거 NASA는 여성에게 우주비행사가 될 기회를 주지 않는 등 성차별적인 정책을 이유로 비판받았지만, 지금은 여성이 현역 우주인 34명 중 12명을 차지할 정도로 늘었어요.


그럼에도 여성 우주인만의 유영이 이뤄지기까지는 우여곡절이 있었어요. 지난 3월, NASA는 여성들만의 우주유영을 계획했다가 포기했어요. 우주인 앤 맥클레인에게 맞는 중형 우주복이 ISS에 준비돼있지 않았기 때문이에요. 맥클레인은 지구에서는 중형과 대형 모두 몸에 맞다고 생각했지만, 우주에서 생활해본 결과 대형이 잘 맞지 않는다고 느꼈지요. 지구가 잡아당기는 중력이 약한 우주에서는 연골*이 늘어나는 등 체형이 변할 수 있어요.


문제는 ISS에 사용할 수 있는 중형 우주복이 하나뿐이었다는 거예요. 맥클레인과 함께 유영을 하기로 했던 코흐도 중형을 입어야 했기 때문에, 맥클레인과의 동시 유영은 취소되고 말았어요. 결국 NASA는 10월 3일 ISS로 가는 우주선에 중형 우주복을 하나 더 실어 보냈어요. 덕분에 여성만의 우주유영이 이뤄질 수 있었답니다.

 

▲ PDF에서 고화질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용어정리

* 연골 : 뼈와 함께 몸을 지탱하는 무른 뼈. 뼈 사이의 관절 부위 등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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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다솔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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