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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착륙 최초 여성, 성공 열쇠는 ‘옷장 혁명’?

시청자 여러분, 아시나요? 우주유영은 시작일 뿐이라는 걸요. NASA는 2024년까지 인간이 달에 착륙하는 ‘아르테미스 계획’에 여성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화성과 그 너머 우주까지도요. 
그런데 이를 위한 첫 번째 단추가 옷이라는군요?!
 

 

우주복, 여성에겐 ‘핏’이 안 좋다?


지금까지 우주유영을 한 전세계 우주인 228명 중 여성은 15명뿐이에요. 이처럼 여성이 우주유영을 떠나기 어려웠던 것은 여성 우주인의 수 자체가 적었던 이유도 있지만, 우주유영에 가장 많이 나서는 NASA의 우주복이 여성의 몸에 맞지 않아서라는 지적도 있어요.


현재 NASA는 중형과 대형, 초대형 우주복만 갖고 있어요. 지금의 우주복을 개발하던 1990년대에 예산 부족으로 소형과 초소형의 제작 계획을 취소한 이후, 지금껏 작은 크기의 우주복은 만들지 않았죠. 여성은 남성보다 평균 체격이 작으므로 이런 결정은 많은 여성 우주인의 활동을 막았어요. 2013년 NASA의 조사 결과, 남성 우주인은 모두 몸에 맞는 우주복이 있었지만 여성 우주인은  이 그렇지 않았지요. 어깨와 골반 크기 같은 성차도 우주복엔 반영돼 있지 않아요.


우주복의 크기와 형태는 안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요. 공기가 없는 우주에서 우주인을 보호하기 위해 우주복엔 공기가 가득해요. 우주인이 공기의 압력을 받지 않으면 몸속 산소와 질소 같은 기체가 팽창해 몸이 부풀고 신체 조직이 파괴되거든요. 문제는 우주복의 공기 때문에 움직일 때 상당한 힘이 필요하다는 거예요. 빵빵한 풍선을 구부리는 것과 비슷하지요.


이런 탓에 어깨와 팔꿈치 등 구부리는 신체 부위가 우주복의 구부러지는 위치와 맞지 않으면 부상을 입기 쉬워요. 억지로 힘을 줘서 움직이려다 다칠 수 있지요. NASA 우주비행사 캐서린 콜만도 장갑이 너무 커서 손의 감각을 잃는 증상을 겪었어요. NASA의 김경재 연구원은 “여성은 남성과 골격이 달라 지금의 우주복을 입으면 관절에 무리가 가기 쉬울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모두를 위한 우주복이 나온다!


다행히도 10월 15일, NASA는 새로운 유영용 우주복 ‘선외이동탐사복(xEMU)’을 공개하며 다양한 체형에 맞게 만들겠다고 발표했어요. 40년 만에 나온 이번 신제품은 2024년 인류를 달로 보낸다는 ‘아르테미스 계획’을 위해 개발됐어요. 우주유영만 하면 다리를 움직이지 않아도 되지만, 달에서는 기지를 짓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야 해요. 이 때문에 더 쉽게 구부러지는 우주복이 필요했지요. NASA의 우주복 디자이너 에이미 로스 연구원은 “가장 작은 여성부터 가장 큰 남성까지 모두 맞을 것”이라고 말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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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2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이다솔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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