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그런데 음쓰가 많아지면 우리 파리들이야 물론 좋겠지만, 인간들은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쌓이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사람들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도 한번 알아봤습니다. 웽~!
못생긴 음식, 버리지 마세요! 지구인 컴퍼니
음식물 쓰레기는 우리가 먹고 남긴 것뿐만 아니라, 식품이 시장에 나오기 전이나 다 팔리지 않았을 때에도 생겨요.
특히 과일이나 채소 등의 농산물은 예쁜 모양을 기준으로 팔릴 수 있는지 없는지가 결정되기도 하는데, 그 과정에서 못생긴 농산물이 많이 버려지죠.
지구인 컴퍼니에서는 이런 점에 주목하고, 못생겨서 유통되지 못하는 농산물을 팔고 있어요. 못생긴 과일을 그대로 팔기도 하고, 못생긴 고구마나 단호박 등을 죽으로 만들어서 팔기도 한답니다.
남는 음식을 나누는 공유냉장고
과일이나 우유 등을 끝까지 먹지 못하고 버릴 때가 많아요. 그래서 이렇게 가정에서 남은 음식을 이웃들과 나누는 공유 냉장고도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이지요. 우리나라 곳곳에도 공유 냉장고가 설치돼 있어요. 서울 성북구의 ‘우리나누새’나 송파구 잠실 본동의 ‘냉장고야 부탁해’ 등이 있답니다.
최근 대구 중구 동인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는 공유 냉장고를 설치해 누구든 식재료를 기부할 수 있도록 했어요. 이웃들이 냉장고에 기부한 식재료는 지역 취약계층에게 나누어준답니다.
식당에서 남은 음식, 최소 50% 할인가로! 다모고
식당에서는 손님이 몇 명 올지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장사가 끝나는 시간, 남는 식재료가 생기기 마련이지요. 또 주문을 잘못 받아 팔지 못하는 음식이 생겼을 때도 처치하기 곤란한 음식물 쓰레기가 돼 버린답니다.
스타트업 ‘다모고’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어요. 식당에서 팔고 남은 음식을 저렴한 값으로 소비자에게 연결하는 앱이지요. 소비자는 맛있는 음식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고, 식당은 남는 음식을 버리지 않고 팔아서 좋답니다.
_ 황수린 (DamoGO 공동창업자)
“음식 구조 활동을 하고 있어요!“
Q 왜 다모고를 개발하셨나요?
식품업계에서 13년 이상 일을 했는데도, 전세계에서 멀쩡한 음식의 1/3이 버려진다는 것을 몰랐어요.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할 팀을 만들기로 결심했죠. 그러던 중 다행히도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던 공동 창업자 무함마드 파라스를 만났어요. 이 친구는 대학생 때 자신이 산 피자가 많이 남자, 기숙사 친구들에게 1조각 당 1000원에 팔았대요. 피자는 순식간에 매진될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었죠. 이런 경험 덕분에 저와 함께 다모고를 구상하게 됐답니다.
Q 남은 음식으로 파티도 여셨다고요?
이벤트로 남은 음식 파티를 종종 열고 있어요. 다양한 가게에서 남은 음식으로 파티를 열죠. 파티가 끝나고 남은 음식들은 다시 저희가 포장해서 노숙인 쉼터로 가져다드리고요. 저희끼리 ‘음식 구조 활동’이라고 부르죠. 노숙인 쉼터에 음식을 가져다드렸을 때 본 그들의 미소 덕분에 더 열심히 하고 있어요.
어과동 친구들도 환경 문제에 대해 문제점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지 방법을 더 고민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