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정거장, 달에 도착했습니다. 2019년은 인류가 최초로 달 표면을 두 발로 밟은 지 50년이 되는 해랍니다. 달 착륙 5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여러 나라에서 달에 탐사선을 보냈네요. 탐사선을 향해 손 한번 흔들어 주세요~!”
창어 4호, 달 뒷면을 향해 발사!
인류가 달에 착륙한 지 50년이 지났지만, 아직 달의 뒷면은 아무도 가보지 못했어요. 달의 뒷면에는 지구의 전파가 닿질 않아서 지구와 달 사이의 통신이 어려웠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지난 12월 8일, 중국이 세계 최초로 달 뒷면을 향해 탐사선 ‘창어 4호’를 쏘아 올렸어요. 그렇다면 중국은 통신 문제를 어떻게 해결한 걸까요?
그 비결은 2018년 5월에 먼저 달로 발사한 통신 위성 ‘췌자오’에 있어요. 췌자오는 달 근처를 맴도는 통신위성으로, 창어 4호와 지구 사이의 통신을 중개할 예정이랍니다.
창어 4호는 2019년 1월 3일에 달의 뒷면에 있는 ‘본 카르만 크레이터’에 착륙할 예정이에요. 착륙 후에는 달 탐사 로버인 ‘광밍’이 달의 토양을 채취할 계획이지요. 창어 4호에선 채취된 토양에 식물을 키우는 시도도 펼쳐질 거랍니다. 또한 누에나방의 애벌레 알을 부화시키는 등 달에서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가능성을 시험해 보는 좋은 기회가 될 거예요.
전세계 민간 기업, 달을 향해 쏴라!
2007년, 미국의 인터넷 회사인 구글은 총 상금 3000만 달러를 걸고 거대 규모의 달 탐사 대회 ‘루나 엑스 프라이즈’를 열었어요. 2018년 3월 31일까지 가장 먼저 달에 로봇을 착륙시키는 팀이 우승을 하는 대회였지요. 마지막까지 총 5개의 팀이 유력한 경쟁후보로 남았지만 결국 아무도 기한 내에 미션을 수행하지 못했답니다. 결국 우승자가 없는 상태로 대회는 막을 내렸지요.
5개 팀 중 하나였던 이스라엘의 ‘SpaceIL’은 대회가 끝난 뒤에도 달 탐사에 대한 도전을 계속 이어갔어요. 그리고 머지않아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답니다. SpaceIL은 2019년 2월에 달 표면을 향해 탐사선 ‘스패로우’를 발사할 계획이지요.
SpaceIL과 함께 루나 엑스 프라이즈에 참여했던 일본의 ‘하쿠토’ 역시 2021년에 달에 로버를 보내기 위해 개발을 이어가고 있으며,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민간 기업 9개를 뽑아 함께 달 탐사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어요. 바야흐로 다양한 국가와 기업이 달을 향해 탐사선을 띄우는 ‘본격적인 달 탐사 시대’가 열리고 있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