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Part 3. 하늘을 가르는 거대한 비행기의 위협

비행기의 이륙과 함께 날아오르는 새들. 이런 경우 엔진에 새가 빨려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밤하늘을 헤매는 바람에 예상보다 늦게 친구를 만났어요. 친구는 반갑다며 벌레 맛집으로 저를 데려다 줬지요. 신나게 벌레를 먹는데 갑자기 뒤에서 집채만 한 새가 날아갔어요! 저건 뭐지?

 

 

공항 주변에는 사람이나 들짐승이 거의 없기 때문에 곤충이 많이 살아요. 그래서 이를 먹기 위해 모여든 새와 비행기가 충돌하는 ‘버드 스트라이크’가 일어나기 쉽지요. 그런데 몸무게가 1~2kg밖에 되지 않는 새가 어떻게 수십만 kg이나 되는 비행기를 고장 낼 수 있는 걸까요?

 

비행기는 시속 300~900km 정도로 매우 빨라요. 가벼운 물체도 이렇게 빠른 물체에 부딪히면 큰 충격을 가할 수 있죠. 실제로 시속 370km로 비행하고 있는 비행기에 900g의 새가 부딪히면 약 5000kg의 엄청난 충격이 가해진답니다. 또한 비행기 엔진에 새가 빨려 들어가면 새도 죽고, 엔진이 고장 나서 비행기에 탄 사람들이 위험에 빠질 수 있지요.

 

새와 충돌해 파손된 전투기의 모습. 독수리 등 비교적 몸집이 큰 맹금류는 이처럼 비행기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4년간 무려 900건 정도의 버드 스트라이크 사고가 있었어요. 이에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는 드론으로 새를 쫓아내는 방법을 시험하고 있답니다. 이 드론에는 적외선 카메라와 스피커가 달려 있어요. 적외선 카메라로 수풀에 숨어 있는 새들을 발견하고, 스피커로 새들이 무서워하는 천적들의 울음 소리와 공포탄 발사 소리를 내보내는 거죠. 이 소리를 들은 새들은 깜짝 놀라 비행기의 이동 경로 밖으로 도망간답니다.

 

 

 

 

▼관련기사를 계속 보시려면?

 

Intro. 쪼롱이의 도시 생존기

Part 1. 하늘을 담은 유리의 위협

Part 2. 휘황 찬란한 빛의 위협

Part 3. 하늘을 가르는 거대한 비행기의 위협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18년 10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정한길 기자·jhg1road@donga.com
  • 사진 및 도움

    수길(국립생태원 동물병원부 과장), 최창용(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 선임연구원), 게티이미지뱅크 외
  • 기타

    [일러스트] 박장규, 서춘경

🎓️ 진로 추천

  • 항공·우주공학
  • 환경학·환경공학
  • 생명과학·생명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