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한장의과학] 비밀을 간직한 사하라의 눈 … 리차트 구조

 

지난해 9월 16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체류 중인 미국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 비행사 닉 헤이그가 ISS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을 트위터에 공개했어요. 사진에는 사람의 홍채처럼 보이는 동그란 지형이 담겨 있었지요. 이는 지름이 50km에 달해 우주에서만 볼 수 있는 ‘리차트 구조’로 사하라 사막 서부 모리타니아 지역에 있어요. 눈처럼 생겨 ‘지구의 눈’ 혹은 ‘사하라의 눈’이라고도 불린답니다. 


리차트 구조는 1965년 미국의 제미니 4호 우주선이 지구를 돌 때 처음 발견했어요. 하지만 이 구조가 생성된 원인에 대해서는 과학자들의 의견이 분분해요. 과학자들은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했거나 화산 활동으로 인해 만들어졌을 것으로 추정했지요. 하지만 주변에서 운석 충돌로 인해 생기는 암석이나 화산 활동으로 인한 화산암이 발견되지 않아 원인은 다시 미궁 속으로 빠졌어요.


그러다 2014년, 캐나다 몬트리올대학교 미셀 제브라 교수는 리차트 구조가 아프리카 대륙판과 아메리카 대륙판이 서로 떨어져 나갈 때 만들어졌다고 주장했어요. 판 아래에 있던 용암이 지표면으로 올라오면서 돔 형태의 바위층을 만들었고 풍화작용으로 인한 침식이 계속돼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는 거지요. 이는 가장 유력한 가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답니다. 리차트 구조의 형성 원인은 아직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과학자들은 생성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2020년 0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연수 기자 기자

🎓️ 진로 추천

  • 지구과학
  • 천문학
  • 환경학·환경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