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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카롱 사이언스 쉐프

너희들 혹시 마카롱 먹어 봤니?
겉은 바삭바삭하지만 속은 부드럽고 쫀든쫀득 해서 한 개만 먹어도 입 안에 단맛이 싸아~!
정말 환상적인 매력을 가진 과자야. 그런데 이 달착지근한 마카롱은 만들기가 쉽지 않다고 해. 복잡한 과학원리가 숨어있기 때문이지.
너희들한테만 살짝 알려줄게, 맛있는 마카롱을 먹고 싶으면 따라와~!


 



 
달착지근한 마카롱

마카롱은 이탈리아에서 처음 만들고 프랑스로 건너가 꽃을 피운 과자예요. 아몬드, 달걀흰자, 설탕 등 재료는 간단한데 만드는 방법이 조금 까다로 와요. 하지만 그만큼 더 맛있는 과자랍니다.


맛있는 마카롱에 숨어있는 과학원리 ❶
거품이 살아야 마카롱도 산다!
마카롱은 물론 모든 과자와 빵을 만들 때는 거품 만드는 기술이 기본이야. 거품이 너무 적거나 많으면 반죽의 질감이 나빠져 맛있는 마카롱을 만들 수 없거든. 그런데 거품 내는 데도 과학 원리가 숨어 있다는 놀라운 사실!


계란에서 노른자를 제거하고 흰자만 모아 주세요. 이 계란 흰자가 하얀 거품을 만드는 재료랍니다.


 

계란 흰자를 휘저으면 하얗게 거품이 일어나요. 흰자에 들어있는 ‘단백질’ 때문이지요. 단백질은 물의 표면장력을 약하게 만들어서 흰자 사이사이에 공기가 들어갈 수 있게 도와 준답니다. 비눗물을 휘저으면 거품이 생기는 이유와 같은 원리예요.




거품이 충분히 일어나면 준비해 둔 설탕과 아몬드 가루, 천연색소 등을 넣고 비벼서 반죽을 완성해요!


"단백질이 있으면 표면장력이 약해서 거품이 잘 생긴다는 장점이 있지만, 놔두면 금방 꺼진다는 단점도 있어요. 그래서 거품을 만든 다음에는 바로 설탕을 섞어 줘야 해요. 설탕은 물의 표면장력을 다시 크게 만들어 거품을 단단하고 오래 가게 만든답니다."

홍승채 (마카롱 공방 오테라 대표)


맛있는 마카롱에 숨어있는 과학원리 ❷
겉은 딱딱, 속은 쫀득! 프릴 덕분이야~
마카롱 반죽을 짤주머니에 넣어서 예쁜 원 모양으로 동글동글 짜 보자~! 그런 다음 오븐에 구우면 맛있는 마카롱이 나오겠지? 참, 여기서도 과학 원리 하나! 프릴이 잘 살도록 구워야 맛있는 마카롱을 만들 수 있어.


 
오븐의 온도를 160℃ 고온으로 달궈놓고, 마카롱 반죽을 넣자마자 130℃로 온도를 낮춰야 해요. 그래야 표면이 먼저 익어서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질감을 맛볼 수 있어요.
 
맛있는 마카롱 고르는 비법!

과학원리를 알면 ‘프릴’만 보고도 온도조절에 성공한 맛있는 마카롱인지 아닌지를 한 눈에 알 수 있어요. 프릴은 마카롱 반죽 안에 잡혀있던 기포가 온도가 올라가면서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튀어나오는 부분이에요. 마카롱의 윗부분과 아랫부분은 고온에서 금세 구워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약한 옆구리가 부풀어 오르면서 프릴이 만들어지는 거예요. 온도 조절에 실패하면 기포가 마카롱 표면을 뚫고 나오거나 옆으로 퍼지면서 프릴이 납작해진답니다.


 







마카롱에는 다양한 천연색소를 넣는답니다. 바닐라빈을 넣으면 하얀색이 되고, 쑥과 녹차를 넣으면 연두색이 되지요. 오늘은 빨간색 백년초를 넣었어요!
 
쉐프님이 어떻게 이런 예쁘고 맛있는 마카롱을 만드시나 궁금했는데, 과학원리를 훤히 꿰고 계셨구나!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도 이제 마카롱 안에 숨어있는 비밀을 알았지? 마카롱 쉐프에 한번 도전해 보길 바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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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9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기타

    주조현 명예기자
  • 변지민 기자
  • 사진

    박응서 기자
  • 사진

    홍승채 대표
  • 기타

    이주현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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