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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휘황 찬란한 빛의 위협

 

어휴…. 복잡한 건물을 피해 정신없이 날다보니 어느새 밤이 되었어요. 사자자리 쪽으로 쭉 날아가면 친구네 집이 나온다고 했는데…, 도시는 사방이 다 빛이라 길을 찾지 못하겠어요. 흑흑….

 

 

지난 2001년 9월 11일, 미국 뉴욕에서 끔찍한 테러가 일어났어요. 쌍둥이 빌딩이 비행기와 충돌해 무너졌고 수많은 사람들이 희생됐지요. 이후 뉴욕에선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매년 9월 11일에 강한 빛을 하늘로 쏘아 올리는 의식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 빛에 약 1만 마리에 가까운 새들이 모여든다는 사실이 밝혀졌어요. 이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자, 2010년부터는 새들이 빛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잠시 조명을 끄는 시간을 두고 있지요.

 

 

새들이 왜 빛에 끌리는지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어요. 다만 어두운 곳에있는 새들은 밝은 곳에서 시야를 확보 하려는 습성이 있어서 본능적으로 빛에 끌린다는 추측이 있지요. 대도시의 불빛은 수백km 밖에서도 보일 정도로 밝기 때문에 밤에 이동하는 새들이 여기에 이끌릴 수 있답니다.

 

먼 거리를 이동하는 새들은 에너지를 아끼며 효율적으로 비행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런데 새가 불빛에 이끌려 도시로 가는 바람에 이동 경로가 길어지면 에너지를 낭비해 위험에 처할 가능성이 커진답니다.

 

 

 

 

▼관련기사를 계속 보시려면?

 

Intro. 쪼롱이의 도시 생존기

Part 1. 하늘을 담은 유리의 위협

Part 2. 휘황 찬란한 빛의 위협

Part 3. 하늘을 가르는 거대한 비행기의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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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정한길 기자·jhg1road@donga.com
  • 사진 및 도움

    수길(국립생태원 동물병원부 과장), 최창용(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공동기기원 선임연구원), 게티이미지뱅크 외
  • 기타

    [일러스트] 박장규, 서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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