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하. 내가 남극의 보물 중 하나라니 뿌듯하군. 마지막 보물은 아주 멀리서 날아온 거라고 하던데. 궁금해~, 얼른 알려 줘!
남극은 운석 저장고?
운석은 우주를 떠돌던 암석이 지구 중력에 이끌려 지표로 떨어진 걸 말해요. 대부분은 소행성의 파
편이고, 달이나 화성 표면의 암석도 드물게 섞여 있지요. 그래서 운석을 연구하면 태양계의 형성과 다른 행성에 대한 비밀을 밝힐 수 있지요.
1970년대 남극 블루 아이스 지역에서 운석이 다량으로 발견된다는 사실이 알려졌어요. 블루 아이스 지역은 오랜 시간에 걸쳐 쌓인 눈이 바람에 의해 깎여나가 푸른빛을 띠는 얼음만 남은 곳이에요. 지금까지 이곳에서 발견한 운석은 4만 개 정도로, 세계 전체에서 발견한 운석 수의 80%를 차지해요. 우리나라 연구팀도 지난 10년간 약 940개의 운석을 찾아 세계 5위의 남극 운석 보유국이 됐답니다. 지난 2014년에는 가로세로 각 21cm, 높이 18cm, 무게 11kg에 달하는 대형 운석을 발견하기도 했지요. 이 운석은 태양계 생성 과정의 초기 물질들을 포함하고 있는 ‘카보네이셔스 콘드라이트’로, 태양계 생성 과정을 알아내는 연구에 쓰일 예정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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