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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얼음 아래에 이렇게 많은 자원이 숨겨져 있었구나. 그런데 보물이 또 있다고? 까만 털과 하얀 털이 섞여 있고, 뒤뚱뒤뚱 걷는 보물이라…. 설마! 내가 바로 남극에 숨겨진 보오~물?

 

남극에는 수만 종의 생물이 산다!


매서운 칼바람이 불고, 겨울에는 영하 40℃를 넘나드는 남극에도 생물이 살아요. 육지에서는 펭귄, 물개 등 비교적 큰 동물과 꽁꽁 얼어있던 땅이 녹으면 움트는 지의류와 이끼류, 토양미생물 등을 볼 수 있지요. 또 바다에는 어류는 물론 불가사리, 말미잘 같은 무척추동물이 살고 있답니다.

 

연평균 기온이 영하 1.8℃인 세종과학기지 주변은 연평균 기온이 영하 54.4℃인 남극 내륙에 비해 무척 따뜻한 편이에요. 상대적으로 온화한 기후 덕분에 세종과학기지 주변에는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어요. 연구팀은 주변을 탐사해서 8종의 박테리아와 11종의 무척추동물을 새로 발견했어요. 이들에겐 ‘남극’, ‘세종’ 등 우리나라 고유의 이름이 붙여졌답니다.

 

 

2015년 연구팀은 아라온호를 타고 남극 대륙을 둘러싼 해저 산맥인 남극 중앙해령을 탐사했어요. 그 결과 평균 380℃에 달하는 물을 쏟아내는 열수분출구를 새로 발견하고, 열수생물인 ‘키와게’와 ‘일곱 다리 불가사리’도 찾아냈지요. 이들은 햇빛이 닿지 않는 심해에서 열수분출구 주변의 미생물을 먹으며 살고 있었답니다.

 

남극특별보호구역 171, 펭귄마을을 소개합니다!


세종과학기지에서 남쪽으로 2km 떨어진 곳에는 ‘펭귄마을’이 있어요. 정식명칭은 ‘남극특별보호구역 171’로, 해마다 수천 쌍의 턱끈펭귄과 젠투펭귄이 번식하는 곳이지요. 우리나라는 2009년 남극조약 협의회에서 이곳의 관리권을 얻어 펭귄 연구를 하고 있답니다.

 

우리나라 연구팀은 펭귄의 몸에 각종 장치를 부착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바이오로깅’ 방식을 사용하고 있어요. 작년에는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젠투펭귄이 무리를 지어 사냥한다는 사실을 새롭게 밝혀냈지요. 혼자 헤엄치던 젠투펭귄이 먹이를 발견하고 물속에서 짧고 높은음을 내자 주변의 젠투펭귄들이 몰려오는 모습이 포착됐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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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펭귄부터 운석까지, 남극에서 보물 찾기!

Part 1. 남극에서 보물을 찾는 사람들의 정체는?

Part 2. 남극에 사는 별별 생물

Part 3. 우주에서 날아온 유성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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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4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박영경 기자·longfestival@donga.com
  • 사진 및 도움

    김정한(극지연구소 극지기후과학연구부 선임연구원), 이원영(극지연구소 극지생명과학연구부 선임연구원), 극지연구소
  • 기타

    [일러스트] 이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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