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우리 집 주치의!
영국에 사는 치와와 페페는 평범한 애완견이었어요. 그러던 지난 2003년, 페페는 주인에게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 했지요. 주인의 왼쪽 가슴과 겨드랑이에 코를 대고 계속해서 냄새를 맡았어요. 병원 검진 결과 주인은 유방암으로 밝혀 졌지요. 수술을 통해 주인이 암을 치료하자, 페페의 이상 행동도 멈췄어요. 이후에도 페페는 이상 행동을 반복해 암이 다른 곳으로 번졌다는 사실을 알리며 주인의 목숨을 구했답니다.
페페가 주인의 암을 알아챈 비밀은 바로 냄새에 있어요. 종양이 커질 때 특유의 휘발성 물질을 배출하는데 개가 이 냄새를 맡아 암을 탐지하는 거지요.
최근엔 사람의 소변에서 냄새를 맡아 암 환자를 구분하는 암 탐지견에 대한 연구가 활발해요. 지난해 5월부터 일본의과대 지바호쿠소병원에서는 야마가타현의 한 마을에 사는 6000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암 환자를 찾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답니다. 이 실험에 투입된 탐지견들은 훈련을 통해 무려 99.7%의 정확도로 암 환자를 구분하고 있지요.
반려견은 스트레스를 줄이고 안정감을 주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어요. 실제로 일본 아자부대학교 연구팀은 사람이 반려견과 교감할 때 행복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분비되는 걸 확인했어요. 이런 연구를 이용해 환자를 치료할 때 반려견과 함께하는 ‘동물매개치료’도 이루어지고 있답니다.
로봇 강아지 아이보가 돌아왔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가전제품 박람회 ‘CES 2018’에 새로운 반려견이 소개됐어요. 바로 애완견 로봇 ‘아이보(aibo)’예요.
지난 1999년에 처음 개발된 아이보는 세계 최초의 애완견 로봇이에요. 2006년 단종됐다가 11년 만인 지금 부활한 거지요.
새로운 아이보는 인공지능을 탑재해 주인을 알아보고 반응해요. 이를 통해 주인의 성격이나 집안 환경에 따라 고유의 성격을 갖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지요. 코끝에 달린 카메라로 실제 강아지처럼 주변 환경과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고 4개의 마이크로 주변 목소리와 소음을 인식한 뒤, 이를 학습해 주인에게 사랑스러운 행동을 해요. 또 터치 센서로 쓰다듬고 만지는 것도 인식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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