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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1. 역사에 이름을 남긴 스타 과학견, 연구하개!

첫 번째 후보는 세상에 이름을 널리 알린 스타 과학견입니다! 이들은 똑똑하고 적응력이 좋은 특징을 살려 과학 연구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맡았지요. 스타 과학견의 주인공들을 만나 보실까요?

 

 

지구 최초의 우주 비행견, 라이카


1950년대 구소련(현재 러시아)과 미국은 우주개발 경쟁을 벌이며 매년 로켓과 위성을 우주로 쏘아 올렸어요. 하지만 인간이 과연 우주로 나가도 안전한지 확신할 수 없었지요. 그래서 구소련의 과학자들은 개를 먼저 보내 보기로 했어요.

 

 

지구 최초의 우주 비행견은 떠돌이 개 ‘라이카’였어요. 과학자들은 떠돌이 개가 추위와 굶주림에 이미 적응돼 있어 우주 공간에서도 잘 견디리라 생각했거든요. 1957년 11월 라이카는 세계 두 번째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2호를 타고 우주로 출발했어요. 맥박과 체온 등을 잴 수 있는 장치들을 달고서요. 인공위성 안에 라이카가 탄 캡슐은 굉장히 좁았어요. 그래서 움직일 수도 없고, 먹고 배변하는 것 모두 그 자리에서 해야 했지요.

 

발사는 성공적이었어요. 하지만 라이카는 돌아오지 못했어요. 지구 궤도를 4바퀴 째 돌던 중 발사 7시간 만에 스트레스와 뜨거운 온도에 의해 죽은 것으로 확인됐지요. 스푸트니크 2호는 과학자들에게 우주 공간에서 생명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귀중한 자료를 제공했지만, 라이카의 희생을 두고 생명윤리 논란이 컸어요. 심지어 애초에 라이카의 귀환 계획이 없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많은 비판을 받았지요. 당시 연구자 중 한 명은 “죽어서 라이카를 만난다면 꼭 미안하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답니다.

 

 

 조건반사 실험, 파블로프의 개 

 

심리학 실험에 참가해 역사적으로 유명해진 개가 있어요. 바로 러시아의 생리학자 이반 페트로비치 파블로프의 개예요.

 

 

실험은 간단해요. 개에게 종소리를 들려주고, 먹이를 주는 거예요. 처음엔 종소리에 별 반응이 없고 먹이를 봤을 때만 본능적으로 침을 흘려요. 하지만 이 과정을 반복하면 나중에는 먹이 없이 종소리만 들려줘도 개가 침을 흘리게 된답니다. 즉, 개는 종소리가 들리면 먹이를 주는 많은 ‘경험’을 통해 ‘학습’을 하고 그 결과 ‘조건반사’ 반응을 보인 거예요.

 

조건반사는 개뿐만 아니라 사람을 비롯한 다른 동물들에게도 흔히 일어나는 행동이에요. 앞으로 닥쳐올 일을 예측하고 대비하기 위해 나타나는 현상이지요. 예를 들어 쥐에 대한 무서운 경험이 있는 친구라면 ‘찍찍’ 소리만 들어도 식은땀이 나고, 몸이 굳는 느낌이 들 거예요. 진짜로 쥐가 보인다면 재빨리 도망갈 수 있도록 몸이 미리 긴장하는 거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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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서동준 기자·bios@donga.co
  • 기타

    [일러스트] 이창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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