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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방울 까지 소중히 해야 하는 이유는?





물이 사라지면 살 수가 없어
어휴, 살았다. 섭섭박사님이 조금만 늦었어도 우린 목말라 죽었을 거야.

그러게 말이야. 그런데 왜 물 없인 살 수 없을까?

그것도 몰라? 사람의 몸은 70%가 물이라고! 특히 세포 안은 대부분이 물로….잠깐, 지금 뭘 보면서 읽고 있는 거지?

훗, 들켰네. 사실은 우주선에 물에 대한 내용이 적힌 비밀문서가 있지 뭐야. 같이 볼래?



물의 비밀 ➊ 지구는 거대한 물탱크다

물은 생물을 지탱하는 원천이다. 지구에 있는 물의 양은 13억㎦를 넘는다. 이 가운데 4분의 3이 바다와 빙산, 빙하같은 빙원, 하천에 포함돼 있으며 나머지 물은 공기 속의 수증기나 땅 속의 지하수 형태로 존재한다. 바다의 물은 수증기로 변하고, 수증기가 모인 구름에서 비가 내려 지하수로 고이며 지하수는 다시 바다로 흘러가는 순환이 매일 자연스럽게 일어나고 있다. 단 자연에 있는 물은 정수되지 않았기 때문에 생물, 특히 인간이 바로 마시면 몸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물의 비밀 ➋ 분자 구조가 독특하다

물은 산소 원자 한 개와 수소 원자 두 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분자식으로 표시하면 H2O다. 수소 원자 두 개는 104.5°를 이루며 산소 원자에
붙어 있다. 이런 특이한 모양 때문에 물 분자는 녹는점(0℃)이 낮고 끓는점(100℃)이 높은 편이다. 또 대부분의 물질은 고체의 밀도가 가장 높지만, 물은 액체 상태일 때 밀도가 높다. 극성이 있어서 기름과 섞이지 않고, 다른 물질을 잘 녹이는 특성도 갖고 있다.



우와~, 물은 정말 재미있고 특이한 물질이네.
그런데 정수하지 않은 물을 마시면 왜 배가 아플까?



K-water 물 연구소로 가다!

앗, 여기는 물 연구소?

강물이나 지하수, 빗물을 모아 깨끗하게 정화하는 과정을 알려주는 곳이래~.

맞아요! 저는 오늘 여러분과 함께 여러 가지 물 실험을 할 물 연구소 소장이랍니다. 여러분은 물이 정화되는 과정을 알고 있나요?

헤헤, 잘 몰라요. 강물은 어떻게 정화하지요?

강물은 자연에 있는 여러 광물 성분들이 녹아 있고, 흙 알갱이도 그대로 섞여 있지요. 또 눈에 보이지 않는 여러 미생물들이 가득 들어
있어서 그대로 마시면 배탈이 나거나 심하면 죽을 수도 있답니다 K-water(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이런 물을 걸러내 여러분이 마실 수
있는 수돗물로 바꾸고 있어요. 정수 과정을 한번 살펴볼까요?



물 정화 과정 알기1 흙 응집 과정

➊ 흙을 모으는 역할을 하는 특수 용액을 흙탕물 속에 넣고, 기기에 넣고 돌려 흙과 용액을 고루 섞는다.

➋ 15분 정도 지난 뒤 흙을 가라앉히고 물의 투명도를 확인한다.



 

물 정화 과정 알기2 흡착 실험

➊ 세포를 염색하거나, 산화-환원 반응을 알아볼 때 이용하는 메틸렌블루 용액을 숯에 붓는다.

➋ 일정 시간이 지난 뒤 내려온 물의 색을 확인한다. 숯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구멍이 많아 메틸렌블루 용액의 푸른색을 빨아들인다.



 

정수장에서는 실제 250개나 되는 관문을 이용해 물을 정화한답니다.

우와! 정말 깨끗한 물을 얻을 수 있겠네요.

그럼요.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을 바로 받아서 마셔도 아무 문제없답니다.



깨끗한 물을 더욱 맛있게!

하지만 전 수돗물을 마시기 싫어요. 이상한 냄새가 나는걸요.

그 냄새는 수돗물 안에 있는 염소 때문이에요. 염소 확인 용액을 수돗물에 넣어 볼게요.

우와, 물이 노랗게 변했어요.

용액이 염소와 만나 반응했기 때문이에요. 염소(CI)는 생물의 물질대사에 반드시 필요한 물질로 소금(NaCl)에 특히 많이 들어 있지요. 살균 작용을 하기 때문에 깨끗한 수돗물을 만들 때 꼭 들어간답니다. 하지만 톡 쏘는 냄새와 눈과 코를 자극하는 휘발성 성분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도 있어요.

수돗물 속의 염소를 없애는 방법도 있나요?

그럼요~. 녹차로 없앨 수 있어요.


 



우와, 이번에는 다시 투명하게 변했어요!

염소는 비타민C와 만나면 사라진답니다. 녹차에 풍부한 비타민C가 염소를 분해한 거예요. 또 수돗물을 받아서 반나절 정도 놔두거나, 한번 팔팔 끓였다 식혀도 염소가 날아가지요.

와, 깨끗한 물을 맛있게 마시려면 정말 많은 과정이 필요하네요. 앞으로 물 한 방울도 소중히 여겨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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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9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은영 기자
  • 사진

    이정아 기자
  • 도움

    키자니아
  • 도움

    K-water
  • 기타

    박순구
  • 기타

    고재윤 명예기자
  • 기획 및 글

    이가인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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