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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5. 내 손으로 직접 만든다! 수중로봇 경연대회

항구도시를 지켜라! MATE 2017

지난 6월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캘리포이나주 롱비치에는 전세계에서 온 학생들이 모여들었어요. 학생들은 각자가 만든 수중로봇을 직접 수영장 물에 넣어 시연해 보였지요.

학생들이 모인 이유는 매해 열리는 ‘수중로봇 경연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예요. 미국의 국립과학재단이 운영하는 교육기관 ‘마린테크(MATE)’에서 매해마다 전세계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회를 열거든요.

연구 주제는 매년 달라져요. 작년엔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서 필요로 하는 수중로봇을 개발하는 것이었고, 올해는 항구도시 롱비치에 필요한 수중로봇을 설계하는 것이 주제였지요. 세부 과제로는 항구를 통해 오가는 물건들을 쉽게 나를 수 있는 하이퍼루프를 만들 수중로봇, 항구 주변의 토질을 측정할 수 있는 수중로봇 등이 있었답니다.

대회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3일간 진행되는 대회 기간 동안 수중로봇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해 자신만의 수중로봇을 완성하게 돼요. 마지막 날, 각 팀은 주최측이 마련한 수중 미션을 수행하는 것으로 대회를 마친답니다.

올해는 30팀 중 홍콩과학기술대학교 ‘에폭시(Epoxsea)’팀이 우승을 차지했어요. 에폭시 팀은 하이퍼루프 건설과 항만의 조명 유지, 환경 정화를 할 수 있는 만능 로봇 ‘벨루가’를 만들어 그 기능을 인정받았답니다.


 인터뷰 

“ 수중로봇의 매력에 푹 빠졌어요.”_홍콩과학기술대학교 2학년 윤홍서 학생

Q. ‘벨루가’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주세요.
벨루가는 물 속에 만들어진 건축물을 유지, 보수할 수 있고 생물 시료를 채취하는 등 항구 도시에서 필요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수중로봇이에요. 팀 이름 ‘에폭시(Epoxsea)’에서 알 수 있듯, 방수 기능이 있는 ‘에폭시(epoxy)’ 소재를 이용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지요.

Q. 어떻게 벨루가를 만들게 됐나요?​
사실 올해 대회에 출전한 학생들 중 6명은 작년에도 출전했어요. 그때 벨루가의 엄마뻘 되는 수중로봇인 ‘올카(Orca)’를 만들어 4등을 차지했죠. 그때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작년 대회가 끝나자마자 친구들과 아이디어를 모으기 시작했어요. 그게 올해의 ‘벨루가’가 됐죠.

Q. 우승 비결은 무엇인가요?​
팀원 모두가 벨루가를 개발에 푹 빠졌던 것이 비결이라고 생각해요. 개발하는 동안 팀원들이 연구실에서 살다시피 했거든요. 몇 날 며칠 동안 연구실에서 밤을 새우기도 하고요.

Q. 수중로봇에 관심이 많은 <어린이과학동아> 독자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수중로봇에 대한 자료를 쉽게 찾아볼 수 있을 거예요. 혹시 그 중에서 수중로봇 대회에 관심이 많다면 저희처럼 실제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직접 연락해 더욱 생생한 이야기를 들어보길 추천해요.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과 함께 수중로봇에 대한 아이디어를 얘기하게 될 날을 기다리고 있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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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상어도 깜짝 놀란 수중로봇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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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5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신수빈 기자 sbshin@donga.com
  • 이창우
  • 기타

    [도움 및 사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수중건설로봇사업단 장인성 단장, 김도영 기술원, Robosea, 미국 스탠포드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김보연 연구원, 홍콩과학기술대학교 윤홍서 학생, MATE Center, 게티이미지뱅크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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