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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5. [미션 임파서블] 태양열을 견뎌라!


흠…. 파커 솔라 프로브가 중요한 임무를 맡았군. 하지만 내 비밀을 알아내려면 일단 나에게 가까이 와야 할 걸! 나는 엄청 뜨겁다고~! 도대체 어떻게 나에게 온다는 거야?

 

 탐사선의 열 보호막(위)과 태양 전지판 냉각 시스템(아래)을 조립하는 모습.

7번 금성과 만나면서 태양에 더 가까이!

파커 솔라 프로브는 빠른 속도로 태양에 날아간 뒤, 속도와 궤도를 조절하면서 태양에 점점 가까이 다가갈 거예요. 2018년 11월 1일에 처음으로 태양을 만나고, 태양에 가까워지다가 2024년 12월 19일에 태양과 가장 가까워질 예정이지요.

우선 탐사선은 태양의 중력에 영향을 받아 시속 72만 4200km의 빠른 속도로 태양을 향해 날아가요. 이 속도로 날아가면 3개월 만에 태양에 도착한답니다. 파커 솔라 프로브는 인간이 만든 가장 빠른 물체로 기록될 예정이에요.

그리고 나서는 태양을 돌면서 태양과 점점 가까워져요. 이때 속도를 천천히 줄이면서 궤도를 계속 조절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 금성을 이용해요. 금성의 중력을 이용해 속도를 줄이면서 태양에 더 가깝게 가도록 궤도를 바꾸는 거예요. 탐사선은 태양을 24번 도는 동안 금성을 7번 지나치는데, 금성을 지날 때마다 태양과 점점 가까워진답니다.

이렇게 행성의 중력을 이용해 속도를 바꾸는 방법을 ‘스윙바이’라고 해요. KAIST 항공우주과학과 방효충 교수는 “연료를 최대한 아끼면서 탐사선의 속도를 바꿀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어요.


뜨거운 태양열을 견뎌라!

파커 솔라 프로브는 태양에 가장 가깝게 다가가는 만큼 어마어마한 태양열을 견뎌야 해요. 이를 위해 탐사선 맨 앞에는 커다란 ‘열 보호막’이 달려 있어요. 산화알루미늄과 탄소복합재료로 된 열 보호막은 막대한 양의 햇빛을 반사하고, 태양의 높은 온도에도 구조와 모양을 유지할 수 있게 해 줘요.

이외에도 태양 전지판으로 열을 식혀 내보내는 기기도 달려 있어요. 이 덕분에 파커 솔라 프로브는 1370℃ 이상의 온도를 견딜 수 있답니다.


  인터뷰  

드디어 태양으로 떠나요!​

 니콜라 폭스 (파커 솔라 프로브 프로젝트 선임연구원)​

우리는 오랜 시간 태양을 관측해 왔지만 아직도 태양을 잘 몰라요. 태양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서는 태양에 가깝게 가야만 하죠.

파커 솔라 프로브는 태양 표면의 640만km 지점까지 날아가요. 이 수치는 지구와 태양의 거리가 1m 떨어져 있다고 가정했을 때, 태양에서 4cm 떨어진 곳까지 가는 거랍니다.

탐사선은 이렇게 가까운 거리에서 태양의 활동과 태양에서 나오는 물질을 측정할 거예요. 이를 통해 태양이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죠.

현재는 탐사선의 조립을 거의 마치고 점검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나면 최종 발사예요.

<;어린이과학동아>; 여러분도 파커 솔라 프로브가 태양에 무사히 도착할 수 있게 응원해 주세요!


# 파커 솔라 프로브와 만날 날이 벌써부터 기대되는군.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얼른 와서 내 비밀을 밝혀 주길 바랄게! 어과동 친구들도 함께 지켜봐 줘!



▼관련기사를 계속 보시려면?

Intro. 미션 임파서블, 펄펄 끓는 태양을 탐사하라!
Part 1. [탐사일지] 태양 탐사는 계속된다!
Part 2. [새 탐사선] 파커 솔라 프로브​
Part 3. [미션 1] 코로나의 수수께끼를 풀어라!​
Part 4. [미션 2] 태양풍을 관측해 대비하라!​
Part 5. [미션 임파서블] 태양열을 견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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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3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오혜진 기자
  • 도움

    김연한(한국천문연구원 태양우주환경그룹 연구원), 방효충(KAIST 항공우주학과 교수), 이정우(서울대학교 천문학부 교수), Johns Hopkins University Applied Physics Lab
  • 일러스트

    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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