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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안내] 사람과 동물 모두를 위한 인공 음식

많은 양의 우유를 생산할 수 있게 개량된 젖소는 하루에 약 30~35L의 우유를 생산한다.
이는 송아지가 필요로하는 양의 10배가 넘는다.
 


식사는 맛있으셨나요? 마지막으로 실험실 레스토랑을 연 이유를 알려드리고 싶어요. 그냥 동물 고기를먹으면 편할 텐데, 우리는 왜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이면서 인공 음식을 만들까요?


고통 받는 ‘동물 공장’ 속 동물들

우리나라에서는 한 해에 10억 마리 이상의 동물들이 식용으로 희생되고 있어요. 이 많은 동물들은 다 어디에서 오는 걸까요?

이 동물들의 99%는 대규모의 축산 농장으로부터 와요. 축산 농장에서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 많은 고기를 생산해야 해서 매우 좁은 공간에 엄청나게 많은 동물을 기르고 있지요. 이를 ‘공장식 축산’이라고 해요.

예를 들어, 알을 낳는 닭은 ‘배터리 케이지’라는 틀에 갇혀 살아요. 한 마리 당 A4 종이 한 장의 크기도 안 되는 좁은 공간에서 날개도 제대로 펼치지 못한 채 평생 알만 낳는 거예요. 이런 환경에서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닭은 다른 닭을 부리로 쪼아 상처를 입히기도 해요.

돼지는 ‘스톨’이라는 틀에 갇혀 살아요. 몸집보다 작은 스톨에서 앉기와 일어서기만 할 뿐 몸을 돌릴 수도 없지요. 결국 운동 능력이 퇴화된 돼지는 3~4년을 살다 도축장으로 가요.

밀폐된 공간에서 많은 수의 동물을 기르면 전염병도 빠른 속도로 퍼져요. 그래서 구제역과 조류독감이 발생하면 살아 있는 수십만 마리의 동물을 살처분해야 하지요. 실제로 지난 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우리나라에서 조류독감으로 살처분된 닭과 오리는 모두 3314만 마리나 된답니다.

살처분 : 구제역이나 조류독감 등 전염병이 발생할 때 예방을 위해 감염된 동물과 위험 동물을 죽여서 땅에 묻는 것.

 
공장식 축산업은 환경오염에도 책임이!
공장식 축산업은 환경오염에도 큰 문제가 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서 해마다 발생하는 가축의 배설물은 4600만 톤이 넘어요. 원래 가축 분뇨는 농사에 거름으로 유익하게 사용할 수 있지만, 너무 많은 가축이 사육되는 오늘날에는 땅과 물을 오염시키는 주범이 되고 있지요.

또, 공장식 축산업은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를 배출해요.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축산 부문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지구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14.5%에 이른다고 발표했어요. 실제로 전세계 15억 마리의 소가 방귀나 트림으로 해마다 1억 톤이나 되는 양의 메탄가스를 배출한다고 해요.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가스 효과가 23배 이상 높은 물질이지요.

공장식 축산업의 동물 복지와 환경오염 문제는 앞으로 점점 더 심각해질 거예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기를 아예 먹지 않을 수는 없는 일. 그래서 과학자들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첨단 과학기술을 이용해 인공 음식을 만들고 있는 거랍니다.


# 우리는 이렇게 인공 음식을 만들면서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 실험실 레스토랑의 메뉴판은 많이 비어 있답니다. 앞으로 또 어떤 인공 음식이 나올까요? <;어린이과학동아>; 친구들도 인간과 동물 모두를 위한 메뉴를 한 번 떠올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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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실험실이 레스토랑?! 인공 음식이 뜬다!
Part 1. [메인 요리]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질감의 인공 고기
Part 2. [디저트] 신선한 인공 우유와 인공 달걀로 만든 달콤한 쿠키
Part 3. [안내] 사람과 동물 모두를 위한 인공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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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9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오혜진 기자
  • 자료출처

    동물자유연대
  • 기타

    [도움 및 사진] Impossible Foods, Memphis Meats, Perfect Day, Hampton Creek, 조희경(동물자유연대 대표)
  • 일러스트

    이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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