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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 말은 땀을 어떻게 흘릴까?

    나는 많이 달리는 동물 중 하나야. 그래서 심장이 아주 크고, 체온을 빨리 식히기 위해 특이한 땀까지 흘리지. 내 몸통에 숨어 있는 비밀을 알아보라고!

     

    래서린으로 체온을 조절해


    사람 땀은 대부분 물로 구성돼 있어 땀이 투명한 물처럼 흐릅니다. 하지만 말은 하얀 거품의 형태로 땀을 흘려요. 땀에 들어 있는 단백질인 래서린 때문이지요. 말의 땀은 래서린, 전해질●, 물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말의 털과 피부 표면에는 지방 성분인 피지가 있는데 이 지방에 물과 래서린이 섞이면 거품이 만들어집니다.


    래서린은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는 물질을 잘 섞어주는 역할을 해요. 그래서 땀 안의 물과 피지의 기름 성분이 서로 밀어내려고 할 때, 래서린이 물과 기름을 잘 섞어 줘서 땀이 온몸에 고르게 퍼질 수 있게 합니다.


    말의 땀에는 단백질이 많아요. 단백질이 많으면 물 분자 사이에 단백질이 끼어들어 땀이 공기 중으로 빨리 증발하기 어려워요. 땀이 늦게 증발하면 더울 때 체온을 떨어뜨리기 어려울 수 있지만,  말은 그렇지 않습니다. 거품처럼 땀을 흘릴 때, 수많은 거품 방울 덕분에 땀의 표면적이 넓어지기 때문이에요. 표면적이 넓으면 증발할 수 있는 면적도 더 커져서 단백질이 많은 땀도 잘 증발됩니다.


    말은 땀이 배출되는 땀샘도 사람과 달라요. 사람의 땀은 에크린 땀샘으로 나오지만, 말의 땀은 대부분 아포크린 땀샘으로 배출돼요. 아포크린 땀샘 덕분에 말은 단백질이 많이 들어간 땀을 빠르게 배출할 수 있어요. 
     

    말의 땀샘 구조
    ▲GIB
    사람과 달리 말은 대부분의 땀을 아포크린 땀샘으로 배출한다.

     

    말 땀의 성분
     

     

    ▲GIB

     

    빨리 달리기 위해 필요한 큰 심장

     


    말의 심장 무게는 약 3~4kg입니다. 사람보다 약 17배 더 무겁지요. 경주마로 유명한 종인 서러브레드는 심장이 최대 7kg이나 됩니다. 말의 심장이 큰 이유는 말이 활동량이 많아서 온몸에 더 많이, 더 빨리 혈액을 공급해야 하기 때문이에요. 혈액은 좌심실에서 나와 혈관을 통해 온몸을 순환합니다. 다만, 말은 좌심실의 벽 두께가 사람보다 약 3배 두껍기 때문에 훨씬 강한 힘으로 혈액을 밀어냅니다. 


    말의 심장은 안정적인 상태에서 약 30~50bpm●으로 뛰고, 1분당 내보내는 혈액량인 심장박출량이 약 30~40L입니다. 우수한 운동 능력을 가진 말은 1분당 심장이 뛰는 횟수인 심박수가  240bpm까지 증가하고, 심장은 최대 약 295L의 혈액을 내보낼 수 있어요. 건강한 성인 남성의 심장이 약 100bpm으로 뛰고, 4~6L 정도의 혈액을 내뿜는 것과 비교하면, 말은 인간보다 적은 박동 수로도 10배나 많은 혈액을 뿜어낼 수 있습니다. 

     

    말의 심장, 어떻게 다를까?
    ▲GIB

     

    말의 심장 구조
    혈액은 좌심실에서 나와 온몸을 거쳐 순환한다. 말은 특히 좌심실의 벽 두께가 두껍다.

     

     

     

    용어 설명
    전해질: 물에 녹아 전하를 띠는 물질.
    bpm: 심장이 1분 동안 뛰는 횟수를 나타내는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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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1월 1일 어린이과학동아(1호) 정보

    • 김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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