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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디저트] 신선한 인공 우유와 인공 달걀로 만든 달콤한 쿠키


메인 요리를 다 드셨다면 이제 후식을 드실 시간이죠? 젖소에게서 갓 짜낸 듯 신선한 인공 우유와, 인공 달걀로 만든 달콤하고 바삭한 쿠키가 준비 되어 있답니다. 젖소와 닭도 깜짝 놀랄 만한 맛일 거예요!


실험실에서 효모가 만드는 인공 우유

미국의 ‘퍼펙트 데이’라는 회사는 인공 우유를 만들고 있어요. 이 인공 우유는 젖소가 아닌 ‘효모’가 만든답니다. 효모는 빵이나 맥주를 만드는 데 이용되는 유용한 미생물이에요.


연구팀은 효모의 염색체에 우유 단백질 유전자를 함께 넣었어요. 우유 단백질은 ‘카세인’이 80%, ‘훼이’가 20%를 차지해요. 이 두 단백질 유전자를 갖게 된 효모는 ‘발효’ 과정에서 우유 단백질을 만든답니다. 이 단백질에 식물성 지방과 비타민, 칼슘 같은 각종 영양분을 넣으면 마실 수 있는 우유가 되지요.

이 인공 우유는 진짜 우유와 거의 똑같은 맛과 질감을 내고, 우유의 영양분을 모두 포함하고 있어요. 우유와 달리 젖당이 없어서 우유를 먹으면 배가 아픈 사람도 걱정 없이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퍼펙트 데이는 내년에 인공 우유를 실제로 판매할 예정이에요. 이렇게 얻은 우유로 치즈와 같은 유제품도 만들 계획이랍니다.
닭이 필요 없는 인공 달걀?
미국의 ‘햄튼 크릭’이라는 회사는 달걀과 똑같은 맛을 내는 인공 달걀을 개발했어요. 이 인공 달걀은 가루 형태여서 닭이 낳는 달걀과는 전혀 다른 모양이지만, 물에 녹이면 색상과 질감 등이 달걀과 똑같답니다.

달걀은 케이크와 쿠키, 아이스크림, 소스에 이르기까지 굉장히 많은 요리에 활용돼요. 달걀의 노른자는 물과 기름을 섞어 주는 역할을 해서 마요네즈에 꼭 필요해요. 또, 흰자는 거품을 내는 성질이 있어 생크림을 만들 때 이용되지요.


연구팀은 달걀과 같은 식물 재료를 찾기 위해 4000개가 넘는 수많은 식물을 조사했어요. 식물의 표본과 분자 구조는 물론, 식물의 단백질을 일일이 분석했지요. 그리고 결국 캐나다 대두(노란 콩)에서 달걀과 비슷한 단백질을 찾아냈어요.

2013년 연구팀은 대두에서 단백질만 추출해 가루 형태로 만들었어요. 이 인공 달걀은 실제 달걀보다 50%나 저렴해요. 또 콜레스테롤이 없어서 알레르기나 고혈압 때문에 평소 달걀을 먹을 수 없었던 사람도 먹을 수 있답니다.

이후 햄튼 크릭은 인공 달걀 제품에 물과 기름, 향을 내는 물질을 섞어 만든 마요네즈인 ‘저스트 마요’를 출시했어요. 2014년에는 수수에서 찾은 단백질을 이용해 달걀 없는 쿠키인 ‘저스트 쿠키’를 만들었지요. 올해 하반기에는 스크램블 에그를 만들 수 있는 ‘저스트 스크램블’도 선보일 예정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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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9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오혜진 기자
  • 기타

    [도움 및 사진] Impossible Foods, Memphis Meats, Perfect Day, Hampton Creek, 조희경(동물자유연대 대표)
  • 일러스트

    이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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