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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을 그냥 마시면 안 되는 이유!
바닷물을 그냥 마시면 안 되는 이유는 바로 ‘삼투현상’ 때문이에요. 바닷물에는 흔히 소금이라고 부르는 염화나트륨을 비롯해 여러 ‘염류’들이 포함돼 있어요. 이렇게 바닷물에 녹아 있는 염류들을 모두 합쳐 ‘염분’이라고 불러요. 전세계 바닷물의 평균 염분 농도는 3.5%랍니다.
반면 우리 몸은 염분의 농도를 0.9%로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어요. 그래서 바닷물을 마시면 염분을 몸 밖으로 내보내기 위해 마신 양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을 소변으로 배출한답니다. 바닷물을 마셔도 목이 계속 마를 수밖에 없지요. 심하면 몸에서 물이 많이 빠지는 탈수 현상이 일어나 위험해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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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분을 없애려면? 끓이거나 걸러내라!
바닷물에서 염분을 없애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바닷물을 끓여서 증발시키는 거예요. 그러면 염분은 남고 물은 수증기가 돼요. 이 수증기를 응축하면 담수, 즉 마실 수 있는 물이 되지요.
사막이 많아 물이 부족한 중동 지역에서는 이 방법을 여러 번 반복하는 거대한 공장을 만들어 마실 물을 얻고 있어요. 하루 약 수천만~1억 t의 물을 해수담수화 공장에서 얻어 사용하고 있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어마어마한 양의 바닷물을 계속 끓여야 해서 에너지와 비용이 많이 들어요. 석유가 풍부한 중동 지역에서는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나라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워요.
그래서 요즘에는 삼투현상을 반대로 이용하는 ‘역삼투압법’을 써요. 이때는 염분은 통과할 수 없지만 물 분자는 통과할 수 있는 ‘막’을 이용해요.
여기에 바닷물을 넣고, 50~80기압 이상의 높은 압력을 가하면 반대쪽으로 물이 이동해요. 물 분자와 염분을 체로 걸러내는 것과 같은 원리지요.
미국과 유럽, 호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섬 지역에서도 이 방법으로 물을 얻고 있어요. 하지만 이 방법도 여전히 문제가 있어요. 바닷물을 증발시킬 때처럼 큰 공장을 만들어야 해서 에너지가 많이 들지요. 또 바닷물에는 염분 외에도 여러 물질들이 많은데, 이들이 막의 구멍을 막아버려요. 그 결과 시간이 지날수록 염분을 거르는 효율이 줄어들지요. 그래서 주기적으로 막을 바꿔 줘야 한답니다.
남은 바닷물을 처리하는 문제도 있어요. 물이 빠져나가 염분이 높은 상태가 된 남은 바닷물을 그대로 바다에 보내면 생태계가 위험해질 수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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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를 계속 보시려면?
Intro. 바닷물을 꿀꺽꿀꺽?! 물 부족을 해결하라!
Part 1. 물 진짜 부족한 걸까?
Part 2. 바닷물 어떻게 마실 수 있는 물로 만들까?
Part 3. 마실물 만드는 별별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