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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보도 충격! 잇달아 사라지는 고양이들, 대체 무슨 일이?
길에서 만난 방울(수컷, 1살) 씨는 “무서워서 밖으로 나갈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작년 말, 강동구에서 태어난 방울 씨는 13번지 주택가에서 계속 살았다. 그런데 얼마 전 무서운 일이 일어났다. 영역을 순찰할 때 마주치던 고양이 두 마리가 어느 날 갑자기 사라져 버린 것이다. 그 후 인기 많던 주택가의 사료도 남아돌기 시작했다. 그만큼 고양이 수가 줄었다는 이야기다.

2주 전부터는 인간이 고양이를 잡아 가서 죽인다는 소문이 퍼졌다. 방울 씨와 동료들은 코웃음을 쳤지만 소문은 사실이었다.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커다란 철창이 주택가 곳곳에서 눈에 띄기 시작한 것. 어미의 가르침에 따라 철창을 경계한 방울씨는 살아남았지만, 발정기에 함께 어울렸던 여자 친구는 철창에 갇혀 사라져 버렸다. 방울 씨는 “여자 친구가 떠난 지 1주일이 지났는데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며, “비슷한 고양이의 목격담은 들었지만, 귀 형태가 다르다고 하더라”고 침울해했다.

속보 안 보이던 음식물 쓰레기, 사실은 개미가…?
생태일보 독자 100마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도시 동물들이 가장 좋아하는 먹이 1위는 ‘음식물 쓰레기’였다. 그런데 도시에 사는 곤충들도 음식물 쓰레기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미국 사람들이 뉴욕시의 공원과 거리에 여러 가지 음식물을 두고 조사한 결과, 뉴욕 브로드웨이 도로에 사는 곤충들이 1년에 약 935kg의 음식물 쓰레기를 먹어치운다는 것을 알아낸 것이다. 이 양은 비둘기 한 마리가 1년에 먹는 양의 약 1.5배다. 특히 공원보다 거리에 둔 음식물이 빨리 사라졌는데, 음식물을 좋아하는 ‘도로개미’가 거리에 많이 살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회 뉴페이스 등장? 갈대밭의 삵!
한강 갈대밭에 ‘커다란 고양이’가 나타나서 화제다. 강변 아파트에 살던 익명의 비둘기는 “줄무늬가 있는 노란 고양이과 동물이 주변의 새를 공격했다”며, “평소에 보던 고양이와는 얼굴 생김새와 몸놀림이 달랐다”고 전했다. 안타깝게도 새가 어떻게 됐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취재 결과, 이 커다란 고양이는 도시에서 보기 어려운 ‘삵’으로 밝혀졌다. 평소 산에서 작은 동물을 잡아먹고 산다고 알려져 있는데, 먹을 것이 없어서 한강변에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 지난 호에서 보도한 고라니에 이어 한강변 도시생태계에 가족이 늘어난 셈이다.

단신 참새의 새 집을 소개합니다~!
얼마 전 동네 입구에 생긴 공원에 참새 가족이 새 둥지를 틀었다는 소식이다. 참새는 기와 사이에 집을 짓는 걸 좋아한다. 그런데 집을 지을 지붕을 찾고 있던 어미 참새의 눈에 공원 중심에 있는 작은 정자의 검은 기와가 ‘딱’ 걸렸다고. 마침주변 아파트 단지에 사는 어린 사람들이 흘리는 과자 부스러기도 많아 안성맞춤의 장소였다 한다. 이 소식을 들은 주변 참새들은 “검은 기와, 나도 살고 싶다”, “과자와 기와라니 겨울나기 최고네!”, “검은 기와 속 얼마나 따뜻할까?”, “새집증후군 있을 것 같아ㅋㅋㅋ” 같은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특별 인터뷰 꿀벌은 배가 고프다 “꿀 빨고 싶다~!”
올해 또 한 통의 벌집이 사라졌다. 더불어 도시의 친구인 꿀벌도 함께 사라졌다. 대체 그들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꿀벌에게 직접 들어보기로 했다.

꿀벌 꽃이 없어서예요. 밥이 없는 거죠.
우롱기자 도시에도 꽃은 많이 있지 않나요?
꿀벌 목련이나 개나리는 많아요. 하지만 이 꽃들, 향기가 없잖아요. 꿀이 없다는 이야기죠. 우리가 좋아하는 달콤하고 향기로운 들꽃들은 이제 보이지 않아요. 그나마 산에 많던 아까시 나무도 사라지기 시작했어요. 심은 지 60~70년쯤 지나서 수명이 다 했다나 봐요.
우롱기자 꽃을 찾아 헤매는 꿀벌을 위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2015년 01호 어린이과학동아 정보

  • 김은영 기자
  • 기타

    [도움 및 사진] 김재영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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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움 및 사진] 한봉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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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움 및 사진] 서울특별시 도시계획국, 위키미디어, 위키피디아, 포토파크닷컴 외
  • 김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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