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학관에서 보물을 찾는 게 명예기자 시험이라고요?”
‘어린이과학동아’에서 전화 한 통이 걸려왔어. 서울과학관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야만 진짜 명예기자가 될 수 있다는 거야. 얼마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잡은 기회인데 놓칠 수는 없는 일! 우리는 당장 서울과학관으로 향했지. 우리를 맞은 건 뼈와 배 속을 훤히 드러내고 있는 동물들이었어.
대체 여기에 무슨 보물이 있다는 거야?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103/C201103N008_img_99.jpg)
동물은 살아 있다!
정말 얘네가 바다표범, 부엉이, 말, 침팬지라고…? 몸 속은 처음 봐. 근데 왜 근육에 내장까지 훤히 드러내 놓고 있는 거야? 뼈만 있는 동물도 있네. 에뮤? 자이언트 도롱뇽은 또 뭐지? 처음 보는 동물들인데….
‘동물의 신비전’에 온 걸 환영해요. 지금 본 건 척추동물들의 해부 표본이에요. 여기서는 골격은 물론 근육, 심장, 핏줄, 위장 등 몸 속을 훤히 보고 만져 볼 수 있답니다. 양서^파충류, 포유류, 조류, 영장류 등의 표본을 보며 서로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볼 수도 있어요.
혹시 플라스틱으로 만든 모형인가요? 진짜 동물의 몸 같아요.
모두 진짜예요. 실제 동물의 몸에서 수분과 지방을 없애고 남은 장기와 뼈를 플라스틱처럼 만든 거지요. 이 기법을 ‘플라스티네이션’이라고 한답니다. 1978년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군터본 하겐스 박사가 개발했어요. 코끼리 같은 큰 동물은 이 방법으로 표본을 만드는 데 3년 정도가 걸려요. 이 기법을 쓰면 죽은 뒤에도 동물의 조직을 원래 모습 그대로 보존할 수 있지요.
처음 보는 동물도 많아요! 그런데 저건 멸종위기종인 바다사자 아닌가요?
맞아요.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도 만나 볼 수 있거든요. 전시된 개복치, 청색바다거북, 레서팬더 등은 세계자연보호연맹에서 지정한 멸종위기종이랍니다. 이제 두 마리밖에 남지 않은 자이언트양쯔자라의 표본도 있어요.
근육에서 내장까지 훤히 들여다보자!
와! 진짜 동물이란 말이지? 그럼 직접 만나 보물이 무엇인지 물어봐야겠군. 그럼 하나씩 자세히 살펴볼까?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103/C201103N008_img_01.jpg)
잠깐! 파충류 표본을 만진 뒤에는 손을 꼭 씻으세요
왕비단구렁이나 거북이, 도마뱀 등 파충류 표본에는 살모넬라균이 있을 수 있어요. 이 균은 식중독의 원인균으로 배탈을 일으킨답니다.
놀라운 동물의 신비
동물 표본들을 직접 만나고 나니 더 헷갈려! 다들 보물로서 손색이 없단 말이지~. 안 되겠다. 도슨트 언니, 오빠는 내가 모르는 사실들을 많이 알고 있을 테니 물어봐야겠어.
도슨트에게 배우는 진짜? 진짜! 놀라운 사실!
거북이의 등껍질을 만져 보면 영양 상태를 알 수 있다?
거북이의 등껍질을 만져 보면 약간 울퉁불퉁한 걸 느낄 수 있어요. 등껍질은 시간이 지날수록 위와 아래쪽 방향으로 자라나는데, 잘 먹은 날에 자란 부분은 살짝 위로 솟아 있어요. 하지만 적게 먹은 날에 자란 부분은 움푹 들어가 있답니다.
악어는 공룡시대부터 쭉~, 이렇게 생겼다
동물은 환경에 더 잘 적응할 수 있는 방향으로 몸의 형태가 변해요. 하지만 악어는 공룡시대부터 지금까지 같은 모습이라고 해요. 처음부터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할 수 있는 몸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랍니다.
새의 눈은 사냥하는 시간에 따라 위치가 다르다?
낮에 사냥을 하는 말똥가리의 눈은 옆에 있어요. 주변을 넓게 보기 위해서지요. 반면 밤에 움직이는 수리부엉이의 눈은 앞을 향해 있어요. 어두운 곳에서도 먹잇감을 자세히 보기 위해서지요.
백두산 호랑이는 자라면서 머리무늬가 변한다
백두산 호랑이의 무늬는 자라면서 계속 변한다고 해요. 다 자란 뒤에는 머리에는 왕(王)자 무늬가, 이어지는 목에는 대(大)자 줄무늬가 생긴답니다.
잠깐! 도슨트를 찾아주세요!
아는 만큼 보이는 법!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전시회를 관람해 보세요. 교과서에서는 보지 못했던 새롭고 재미있는 동물의 몸 구석구석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30분 간격으로 투어가 시작되며 소요시간은 약 1시간~1시간 30분이에요.
홈페이지 : www.animal-science.co.kr
‘어린이과학동아’에서 전화 한 통이 걸려왔어. 서울과학관에 숨겨진 보물을 찾아야만 진짜 명예기자가 될 수 있다는 거야. 얼마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잡은 기회인데 놓칠 수는 없는 일! 우리는 당장 서울과학관으로 향했지. 우리를 맞은 건 뼈와 배 속을 훤히 드러내고 있는 동물들이었어.
대체 여기에 무슨 보물이 있다는 거야?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103/C201103N008_img_99.jpg)
동물은 살아 있다!
정말 얘네가 바다표범, 부엉이, 말, 침팬지라고…? 몸 속은 처음 봐. 근데 왜 근육에 내장까지 훤히 드러내 놓고 있는 거야? 뼈만 있는 동물도 있네. 에뮤? 자이언트 도롱뇽은 또 뭐지? 처음 보는 동물들인데….
‘동물의 신비전’에 온 걸 환영해요. 지금 본 건 척추동물들의 해부 표본이에요. 여기서는 골격은 물론 근육, 심장, 핏줄, 위장 등 몸 속을 훤히 보고 만져 볼 수 있답니다. 양서^파충류, 포유류, 조류, 영장류 등의 표본을 보며 서로 어떻게 다른지 비교해 볼 수도 있어요.
혹시 플라스틱으로 만든 모형인가요? 진짜 동물의 몸 같아요.
모두 진짜예요. 실제 동물의 몸에서 수분과 지방을 없애고 남은 장기와 뼈를 플라스틱처럼 만든 거지요. 이 기법을 ‘플라스티네이션’이라고 한답니다. 1978년 하이델베르크 대학의 군터본 하겐스 박사가 개발했어요. 코끼리 같은 큰 동물은 이 방법으로 표본을 만드는 데 3년 정도가 걸려요. 이 기법을 쓰면 죽은 뒤에도 동물의 조직을 원래 모습 그대로 보존할 수 있지요.
처음 보는 동물도 많아요! 그런데 저건 멸종위기종인 바다사자 아닌가요?
맞아요.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도 만나 볼 수 있거든요. 전시된 개복치, 청색바다거북, 레서팬더 등은 세계자연보호연맹에서 지정한 멸종위기종이랍니다. 이제 두 마리밖에 남지 않은 자이언트양쯔자라의 표본도 있어요.
근육에서 내장까지 훤히 들여다보자!
와! 진짜 동물이란 말이지? 그럼 직접 만나 보물이 무엇인지 물어봐야겠군. 그럼 하나씩 자세히 살펴볼까?
![](https://images.dongascience.com/uploads/article/Contents/201103/C201103N008_img_01.jpg)
잠깐! 파충류 표본을 만진 뒤에는 손을 꼭 씻으세요
왕비단구렁이나 거북이, 도마뱀 등 파충류 표본에는 살모넬라균이 있을 수 있어요. 이 균은 식중독의 원인균으로 배탈을 일으킨답니다.
놀라운 동물의 신비
동물 표본들을 직접 만나고 나니 더 헷갈려! 다들 보물로서 손색이 없단 말이지~. 안 되겠다. 도슨트 언니, 오빠는 내가 모르는 사실들을 많이 알고 있을 테니 물어봐야겠어.
도슨트에게 배우는 진짜? 진짜! 놀라운 사실!
거북이의 등껍질을 만져 보면 영양 상태를 알 수 있다?
거북이의 등껍질을 만져 보면 약간 울퉁불퉁한 걸 느낄 수 있어요. 등껍질은 시간이 지날수록 위와 아래쪽 방향으로 자라나는데, 잘 먹은 날에 자란 부분은 살짝 위로 솟아 있어요. 하지만 적게 먹은 날에 자란 부분은 움푹 들어가 있답니다.
악어는 공룡시대부터 쭉~, 이렇게 생겼다
동물은 환경에 더 잘 적응할 수 있는 방향으로 몸의 형태가 변해요. 하지만 악어는 공룡시대부터 지금까지 같은 모습이라고 해요. 처음부터 환경에 완벽하게 적응할 수 있는 몸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랍니다.
새의 눈은 사냥하는 시간에 따라 위치가 다르다?
낮에 사냥을 하는 말똥가리의 눈은 옆에 있어요. 주변을 넓게 보기 위해서지요. 반면 밤에 움직이는 수리부엉이의 눈은 앞을 향해 있어요. 어두운 곳에서도 먹잇감을 자세히 보기 위해서지요.
백두산 호랑이는 자라면서 머리무늬가 변한다
백두산 호랑이의 무늬는 자라면서 계속 변한다고 해요. 다 자란 뒤에는 머리에는 왕(王)자 무늬가, 이어지는 목에는 대(大)자 줄무늬가 생긴답니다.
잠깐! 도슨트를 찾아주세요!
아는 만큼 보이는 법! 도슨트의 설명과 함께 전시회를 관람해 보세요. 교과서에서는 보지 못했던 새롭고 재미있는 동물의 몸 구석구석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30분 간격으로 투어가 시작되며 소요시간은 약 1시간~1시간 30분이에요.
홈페이지 : www.animal-scienc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