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 어떻게 꺼내나쇠 끌로 소나무관 천판(뚜껑)을 비틀어 열었다. ‘펑~’ 하는 소리가 울려 퍼졌다. 악취가 진동할 거라고 예상했지만 진한 소나무 향만이 물씬 배어 올라왔다.이곳은 고려대 구로병원 부검실, 미라를 관에서 꺼내는 현장이다. 기자는 2010년 5월 새로운 미라가 나올 것 같다는 소식을 접하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어렵게 발...(계속) 글 : 전승민 enhanced@donga.com 과학동아 2011년 0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