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 아마존강 유역의 열대우림에는 10만종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양의 식물자원이 존재한다.
1980년대 중반 미국국립식물원의 베리 잉거 박사가 이끄는 한 무리의 식물학자들이 조용히 한국을 찾았다. 추위에 강한 식물종자를 찾기 위해서였다. 그들은 흑산도, 홍도 등 주로 섬을 돌아다니며 동백나무, 단풍나무 등의 종자를 채취해갔는데, 그 중 홍도비비추로 불리는 옥잠화도 있었다. 이후 옥잠화는 한국산이라는 사실이 철저히 가려진 채 잉거 박사의 ...(계속)
글 : 이형규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면역제어연구실 hykylee@kribb.re.kr
과학동아 2005년 04호
과학동아 2005년 04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