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01년 발사한 우주배경복사탐사선(WMAP)이 수집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주팽창론’은 사실이며 별이 빛나기 시작한 시간이 빅뱅(Big Bang, 대폭발) 4억년 후라는 새로운 사실을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3월 17일자에 보도했다.
137억 년 전 빅뱅으로 탄생한 것으로 믿고 있는 우주의 초기 순간에 대한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찰스 베네트 WMAP 연구단장은 빅뱅에서 만들어진 초기의 빛인 우주배경복사를 희미한 마이크로파의 형태로 포착했으며, 이로부터 유년기 우주에 존재한 미세한 온도 차이를 알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빅뱅 당시에는 행성도, 별도, 은하도 없었고 단지 작은 온도 차이만 존재했다는 것이다. 이 미세한 온도 차이가 우주와 지구의 모든 것을 포함한 물질과 에너지의 밀도 차이를 반영한다는 것이다. 또 우주 공간을 차지하는 물질 중 4%만이 일반 물질이고 22%는 암흑물질, 그리고 74%는 밝혀지지 않은 암흑에너지라는 것이다. 베네트 단장은 암흑에너지는 현재도 우주가 팽창하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