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지대에 사는 한대 식물들은 기온이 상승하면 점점 서식지를 높은 지대로 옮긴다. 세계에서 가장 작은 키 3cm의 나무로, 한라산 정상부에서만 사는 돌매화나무는 1960년대에는 해발 1천5백m에서도 살았다는 조사기록이 남아 있으나 지금은 해발 1천8백m 이상에서만 발견된다.
인류의 활동으로 인해 현재의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산업혁명 이전(1000-1750년)보다 약 31%가 증가했다. 지구의 기온이 20세기 들어 계속 상승한 것은 바로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기체 농도가 높아진 결과로 보고 있다.나무는 자기가 잘 자랄 수 있는 기후환경에서 다른 나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아 자손을 퍼뜨리며 숲을 이룬다. 따라서 기후변화는 숲...(계속)
글 : 신준환 임업연구원 산림생태연구실 kecology@foa.go.kr
과학동아 2004년 01호
과학동아 2004년 01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