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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① 과학기술이 비대면을 가능케 했다

코로나19, 과학기술의 진화를 앞당기다

이토록 우리 일상을 흔들었던 사건이 있었을까.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휘몰아쳤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점차 사그라들고 있다. 사람들은 조심스레 일상회복을 시작했고, 문 닫았던 시설들도 대부분 정상화됐다. 코로나19와의 이별을 준비하는 지금, 우리에게 남은 것은 무엇일까.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을 선언하고 한 달이 지나기 전,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을 선언하며 원격 수업을 시작했다. 전국의 청소년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노트북으로 수업을 들었고, 체험프로그램은 EBS 방송 등으로 대체됐다. 기업들도 곧바로 재택근무 체제를 갖췄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20년 9월 기준 48.8%의 기업이 재택근무로 전환했다. 코로나19가 한국에 상륙한지 6개월 만에 벌어진 일이다.


국내 교육계와 산업계가 빠르게 비대면 시스템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2016년부터 떠오른 4차 산업혁명의 덕이 컸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기술이 갖춰져 있었 고, 여기에 5G 통신망과 위성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활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모든 사회활동을 집에서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온라인수업, 화상회의 등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에 빠르게 적응해 나갔다.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하나로 회사, 가정 가리지 않고 모든 업무를 보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

 

메타버스처럼 새롭게 떠오른 화두도 있다.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이 결합된 개념으로, 아바타로 게임을 즐기던 것에서 한 단계 나아가 실제 현실과 같은 사회·문화적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코로나19 이후 메타버스 안에서 BTS 콘서트를 즐기고, 정치인의 선거 유세를 듣고, 신입생 환영회를 하는 등 다양한 일이 벌어졌다. 그야말로 과학기술의 총집합이 었다. 메타버스 안에는 보안을 위해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됐고, 대체불가능토큰(NFT)을 기 반으로 한 경제 시스템을 갖췄다.


2020년 데뷔한 걸그룹 에스파는 실제 멤버와 가상 세계의 아바타 멤버가 서로 교감하는 콘셉트로 활동한다.

2022년 6월 과학동아 정보

  • 이영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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