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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리진은 아마존의 최고경영자이자 소유주인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회사로, 현재 재사용 로켓을 이용한 민간 우주 관광을 계획하고 있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로켓을 수직으로 쏘아 올려 준궤도(지상 약 100km)에 승객을 올려보낸다. 블루오리진은 이를 위해 뉴 셰퍼드(New Shepard)라는 유인 로켓을 개발하고 있다. 1단으로 이뤄진 뉴 셰퍼드의 꼭대기에는 관광객이 탈 수 있는 유인캡슐이 놓이고, 뉴 셰퍼드가 목표 궤도에 진입하면 유인캡슐은 분리되고 1단 로켓은 지상으로 돌아온다. 뉴 셰퍼드는 2019년 5월 2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에서 진행된 시험 발사에서 지상 약 106km에 도달하면서 우주의 시작으로 불리는 지상 100km의 벽을 넘는 데 성공했다. 탑승객은 100km 고도에서 지구로 돌아오는 10분 간 무중력 상태를 체험할 수 있다. 


한편, 블루오리진은 2019년 5월 달 탐사선 ‘블루문(Blue Moon)’의 착륙선 모델을 최초로 공개하기도 했다. 블루문은 2024년 달 남극 착륙에 최초로 도전하며, 이후 일련의 발사를 통해 달 기지 건설에 필요한 물자를 실어 나를 계획이다.   

 

 

버진갤럭틱은 블루오리진과 마찬가지로 준궤도까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우주 관광 상품을 개발 중인 미국 우주개발기업이다. 다만 블루오리진과 여행 방식은 다르다. 버진갤럭틱은 ‘화이트나이트투’라는 항공기에 관광객이 탑승할 우주선 ‘스페이스십투’를 달아 발사한다. 화이트나이트투라는 모선을 로켓처럼 쓰는 것이다. 스페이스십투는 지상 약 15km에 도달하면 모선에서 분리돼 마하 3.5(음속의 3.5배)의 속도로 최고 110km 고도에 다다르고, 이때 무중력 상태를 체험할 수 있다. 관광을 마친 스페이스십투는 활주로로 지상에 착륙한다. 조종사 포함 총 8명이 탑승할 수 있다. 2019년 2월 스페이스십투는 조종사 두 명과 승객 한 명을 태워 89.9km 고도까지 오르는 데 성공했다. 현재 약 700명이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어문 프로젝트는 미국의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X가 준비 중인 달 관광 프로젝트다. 스페이스X를 창립한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2018년 9월 일본의 사업가 마에자와 유사쿠가 스페이스X의 로켓을 이용한 최초의 달 관광객이 될 것이라고 발표하며 ‘디어문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디어문 프로젝트는 스페이스X의 차세대 재사용 로켓인 빅팰컨로켓(BFR)을 이용한다. 2단으로 이뤄진 BFR의 2단은 탑승객이 탈 수 있는 우주선인 ‘스타십’으로 이뤄졌다. 마에자와는 이 로켓을 타고 우주에 나가 6일가량 체류하는 동안 달 주위를 선회하며 예술적 영감을 얻는 디어문 프로젝트를 진행한 뒤 지구로 돌아온다. 첫 발사는 2023년으로 예정돼 있으며, 성공할 경우 마에자와는 달에 근접한 최초의 민간인으로 기록된다. 디어문 프로젝트를 위해 마에자와는 음악, 미술, 건축 등 분야별 예술가 6~8명과 함께 탑승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그는 조종석을 제외한 스타십의 전 좌석을 사들였다. 마에자와가 스타십 탑승에 지불한 비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예술가들은 달 관광에서 영감을 얻은 뒤 이를 작품으로 만들어 전시회를 여는 등 달 탐사에서 얻은 예술적 영감을 대중과 공유할 계획이다. 

 

액시엄 스테이션은 미국 우주개발기업 액시엄 스페이스가 진행 중인 세계 최초 상업용 우주정거장 프로젝트다. 액시엄 스테이션은 일단 국제우주정거장(ISS)과 연계해 운영되며, 2022년 초 모듈 2기를 쏘아 올려 국제우주정거장에 연결할 예정이다. 향후 모듈을 계속 보강해, 2024년 국제우주정거장이 퇴역한 이후에는 액시엄 스테이션을 독립된 우주정거장으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완성되면 최대 16명이 머물 수 있는 액시엄 스테이션은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는 창문형 스크린, 고속 무선 인터넷 등 각종 편의 서비스를 갖추고 관광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액시엄 스테이션은 이외에도 무중력 환경이 필요한 과학 연구에 공간을 제공하고, 우주 탐험 활동 지원, 우주비행사 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 ISS가 해오던 역할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네덜란드의 민간기업인 마스원은 2012년 화성 이주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당시 마스원은 2033년 화성에 20명을 정착시키고, 우주비행사 선발 및 훈련 과정을 TV로 방송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스원은 여행이 아니라 이주라는 점에서 우려를 낳았다. 2014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연구팀은  화성 정착민들이 68일 이내에 질식사할 것이라며 마스원을 맹비난했다. 하지만 전 세계 20만여 명이 마스원에 지원했고 2015년 100명이 후보로 선발됐다. 이들 중 선발될 24명을 2026년 화성으로 보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후보자였던 조지프 로슈가 마스원의 비리를 폭로한 데 이어, 2019년 1월 마스원이 스위스 바젤 민사법원에 파산 신청을 하면서 프로젝트는 잠정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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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7월 과학동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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