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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전화통화 내용을 미국, 영국 등이 10년 간 도·감청해온 사실이 폭로됐다. 우리나라 등 35개국 정상의 통화도 도·감청됐다. 도대체 어떤 방법을 쓴 걸까.
독일의 경우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이나 영국 등이 베를린에 있는 메르켈 총리 관저, 독일 연방의회 건물 주변에 도·감청 시설을 운영해왔다. 특히 베를린 주재 영국대사관 내에는 흰색 원통형 텐트 구조물(사진)이 있는데, 이 안에 고성능 장치를 설치해 놓고 정부 건물을 포함해 베를린 전역의 휴대전화와 무선랜 전파를 도·감청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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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용하는 디지털 휴대전화, 즉 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은 통화 내용을 서로 다른 코드를 이용해 송수신하기 때문에도·감청했다고 해도 해독이 매우 어렵다. 그렇지만 슈퍼컴퓨터를 동원하는 NSA라면 불가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 쉬운 방법은 메르켈 총리의 휴대전화에 도·감청이 가능하도록 악성코드를 심어 놓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운영체제는 미국산인 애플의 ‘iOS’와 구글의 ‘안드로이드’다.
기본적인 앱을 설치할 때 현존하는 백신으로는 검색되지 않는 코드를 넣었다면, 메르켈 총리의 통화 내용이 그대로 외부로 전송될 수 있다.
구식이지만 레이저 장치도 도·감청에 동원됐을 것이다. 레이저 장치도·감청은 창문으로 레이저를 쏜 뒤 유리창의 진동을 수신해 다시 음파로 바꾸는 방식으로 10km 이내에서 가능하다. 증거가 남지 않는 것이 장점이지만 반사가 안 되는 지역이나 진동방지 커튼이 있다면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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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2. 메르켈 독일 총리는 어떻게 도청당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