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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비 내리나.”
영화 ‘블레이드 러너’와 애니메이션 ‘바람 계곡의 나우시카’에나 나올 만한 표현이 아무렇지 않게 뉴스로 쏟아졌던 한 달 반이었다. 말은 많았지만 빗물 한 방울 맞아도 괜찮은지 여전히 확신이 들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왜 그럴까.

미국의 저널리스트 말콤 글래드웰은 한 칼럼에서 ‘퍼즐’과 ‘미스터리’가 어떻게 다른지 소개했다. 정보가 부족해 조사와 취재를 통해 진실의 윤곽을 하나하나 끼워 맞춰 나가야 하는 것은 퍼즐이다. 미스터리는 반대다. 정보가 너무 많아 진실을 알 수 없는 경우다. 그렇다면 방사능 논란은 퍼즐일까, 미스터리일까. 차고 넘치는 정보 속에서 오히려 혼란이 커지고 있으니 전형적인 미스터리가 아닐까.

하지만 틀렸다. 방사능은 퍼즐이다. 방사선, 특히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1mSv 이하의 적은 양의 방사선(저선량 방사선)에 대해서는 아직 뚜렷한 과학적 결론이 없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고려하지 않은 채 “양이 적으니 일단 안전하다”고 말하는 것이나, “방사능은 무조건 위험하다”라고 말하는 것은 모두 무의미하다.

퍼즐을 풀기 위해 파트 1에서는 우리나라의 방사능 논란을 ‘저선량 방사선’을 중심으로 살펴본다. 파트 2에서는 지금까지 밝혀진 과학적 지식으로 방사성 물질의 안전성 논란을 점검해 본다. 당장 불안감을 느낄 필요는 없지만, 저선량 방사선 우려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므로 장기적인 위험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결론이다. 파트 3에서는 방사능 논란의 원인을 원자력 전문가와 대중 사이의 갈등에서 찾고, 이를 풀기 위한 방안을 ‘리스크(위험) 커뮤니케이션’ 속에서 찾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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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방사능 공포는 과장인가
Part 1. 방사능 논란, ‘저선량 방사선’이 문제다
Part 2. 과학으로 다시 보는 후쿠시마 원전 사태
Part 3. 원전과 오토바이, 뭐가 더 위험할까

2011년 05월 과학동아 정보

  • 윤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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