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아주 커다란 냄비에 라면을 아주, 아주 많이 끓여서 모든 동물에게 맛보여주는 거야!’
보구리는 중얼거렸어요.
“하지만 라면을 맛있게 끓이려면 물의 양을 정확히 맞춰야 하는데, 25그릇만큼의 물양을 어떻게 잰담?”
그때, 어디선가 ‘바스락’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보구리 앞에 누군가 불쑥 나타났지요. 바로 숲에 사는 초등학생 계라니였어요.
“엣헴, 그 고민은 제가 해결해 드릴 수 있는데 말이죠!”
“엥, 너는 계라니? 네가 물의 양을 맞출 방법을 아니?”
“그럼요. 곱셈하는 방법을 배웠거든요. 라면 1그릇에 물이 550mL만큼 필요하고, 그걸 25그릇 끓이는 거지요?”
보구리는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럼 550×25를 계산하면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