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글보글 끓는 양념 국물에 쫄깃한 면까지! 라면이 익자, 아주 매콤~하고 고소한 냄새가 동물의 숲에 퍼지기 시작했어요. 냄새를 맡은 동물들이 너 나 할 것 없이 모여들었지요.
“저도요, 저도! 여기 한 그릇 주세요!”
25마리의 동물 손님들이 라면을 한 그릇씩 가져갔어요. 참, 라면의 감칠맛을 더해줄 비법 단무지도 잊어선 안 되겠죠!
“그런데 계라니야, 나눗셈도 가로셈으로 나타낼 수 있어?”
계라니가 대답했어요.
“네, 가로셈은 나눗셈의 결과가 정확한지 확인하는 계산에 많이 쓰여요. 가로식으로 나눗셈은몫나머지)처럼 나타내지요. 이 식에서 25과 16을 곱하고, 그 값에 나머지인 2를 더했을 때 나눠지는 값인 402가 나오면 맞게 계산한 거랍니다.”
보구리가 활짝 웃으며 말했어요.
“계라니야, 정말 고마워. 네 덕분에 곱셈과 나눗셈이 유용하다는 걸 알게 됐어. 게다가 손님들이 라면을 맛있게 먹는 것도 확인했지. 이만하면 자신있게 라면 가게를 열어도 되겠어. 내 특제 라면의 이름은 ‘곱하고 나누면’이라고 지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