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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동전 던지기는 ‘무작위’로 결과가 나온다는 강력한 믿음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 교과서에서 확률을 설명할 때 동전 던지기는 빠지지 않는다. 시행의 결과가 단 둘뿐인 ‘베르누이 시행’의 전형적인 사례로 소개하며 앞면과 뒷면이 나올 확률은 각각 이라고 설명한다. 각 시행이 서로의 영향을 받지 않는 ‘독립시행’의 예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믿음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도 될까? 수학적으로 어떤 것을 예측할 수 없으면 ‘무작위하다’고 말한다. 적지 않은 학자들은 동전 던지기가 수학적으로 정말 무작위한지 알아보기 위해 실험을 했다. 18세기 프랑스 수학자인 조르주루이 드 뒤퐁 백작은 동전을 2048번 던지는 최초의 통계 실험을 했다. 19세기엔 통계학자 칼 피어슨이 동전을 2만 4000번 던져 1만 2012번 뒷면이 나온다는 사실을, 20세기엔 영국 수학자 존 케리치가 동전을 1만 번 던져 5067번 앞면이 나온다는 결과를 얻었다. 

2023년 12월 수학동아 정보

  • 이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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