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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새로운 기술로 더 편리하게 수학으로 더 정확하게!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반자동 판정 시스템과 실외 냉방 기술을 새롭게 선보여요.
축구를 더 재밌게 즐기기 위한 이러한 기술에는 ‘수학’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프사이드 오심, 물렀거라!

반자동 판정 시스템!

 

‘오프사이드’는 공격수가 범할 수 있는 반칙으로, 공격 팀의 선수가 공을 패스한 순간 골대 가장 앞에 있는 공격수가 골대 가장 앞에 있는 수비수(골키퍼 제외)보다 골대와 가까우면 선언되는 반칙이에요. 공이 선수의 발을 떠나는 순간을 정확하게 확인해야 해서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판정 중 하나지요. 오프사이드 상황에서 반칙을 제대로 판정하지 못하면 공격수는 골키퍼와 1 대 1 상황에 놓여요. 이는 공격수가 득점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수비 팀 입장에서는 실점이라는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어요.

 

우리나라도 오프사이드 오심 논란으로 전 국민이 떠들썩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2006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은 스위스 국가대표팀과 맞붙었어요. 후반 32분 스위스 선수가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했다고 판단한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는 깃발을 들었어요. 그 깃발을 본 한국 수비수들은 일제히 멈춰 섰지요. 하지만 알렉산더 프라이 선수는 그 신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슈팅을 했고 공은 골망을 갈랐어요. 그런데 부심의 오프사이드 선언에도 주심은 이를 골로 인정하면서 엄청난 논란이 일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월드컵에서는 최초로 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리는 데 도움을 주는 시스템이 도입됩니다. 과연 어떤 것일까요?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오프사이드 반칙을 제대로 판정하기 위해 경기장의 지붕 아래에 12개의 추적 카메라를 설치했어요. 이 카메라는 초당 50번씩 선수의 몸을 추적해 선수의 머리, 어깨, 팔꿈치, 다리 등 29개의 지점을 점으로 표시해 선수의 움직임을 파악합니다.

 

 

또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인구인 ‘알 리흘라’의 가운데에 공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IMU 센서를 탑재했습니다. IMU 센서는 가속도를 감지하는 ‘가속도 센서’와 움직이는 물체의 단위 시간당 회전 각도를 측정하는 ‘자이로 센서’로 이뤄진 장치로, 주로 휴대 전화나 웨어러블 기계에 장착돼 걸음 수를 세거나 동작을 인식하는 데 쓰입니다. IMU 센서는 초당 500번씩 움직임을 감지해 비디오 보조 심판실(VAR실)로 전송합니다.

 

 

오프사이드 판정의 핵심은 좌표!

 

그렇다면 오프사이드 판정은 어떻게 내릴까요? 선수들의 몸을 추적하는 카메라는 공격수가 오프사이드가 의심되는 위치에서 공을 받으면 VAR실에 오프사이드 의심 경고를 보냅니다. 이를 받은 VAR실 보조 심판들은 공인구 속 IMU 센서가 기록한 데이터로 공을 차는 시점을 파악하고, 그 당시 골대와 가장 가까운 두 팀의 선수들의 위치 좌푯값을 확인하지요. 단 한 점이라도 공격수의 좌푯값이 수비수의 좌푯값보다 골대에 가까우면 이 정보를 현장에 있는 주심에게 알립니다. 마지막으로 주심은 비디오를 확인하고 판정을 내리는 거지요. 과연 이번 월드컵에 처음 도입된 시스템은 논란 없이 깔끔한 경기 운영에 도움을 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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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수학동아 정보

  • 김미래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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