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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에 대해 하나씩 알아보니 어떤가요? 지금껏 상상하지 못했던 미래가 훌쩍 다가온 것 같죠?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만큼 어떤 수준까지 가능할지, 어떤 문제점이 발생할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학계나 산업계에선 일찍부터 법적인 규제나 윤리적 문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죠. 그럼 어떤 문제점들이 생길지 수동이의 일상을 통해 확인해볼까요?

 

 

수동의 일상을 보면서 메타버스 세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을 알아봤어요. 첫 번째 이야기에서는 수동이가 값비싼 기기를 사지 못해 자신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아직 새우과자 가격이 800원인 것을 보면 물가가 전체적으로 오른 것도 아닌데 말이죠. 몇 년 전 스마트폰을 모두가 갖고 있지 않던 때에 학교에서 알림장을 특정 메신저앱으로 공지해 논란이 됐던 적이 있었는데요, 이런 경제적 차이로 인한 정보 격차를 해결할 방안이 필요합니다.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가 뒤바뀐 수동이도 있어요. 가상 세계 속 수동이는 화려한 삶을 살지만, 현실 세계의 수동은 사회와 점차 단절되고 있죠. 최근 가상 세계 속 화폐가 실제 화폐로 가치 변환이 가능해지면서 가상 세계의 경제 활동도 일종의 현실 경제 활동으로 여겨질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상 세계의 삶에 더 가치를 둬 현실 세계의 삶을 아예 잊는 일은 피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세계에선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이 데이터로 기록되기 때문에 개인정보의 쓰임에 따라  ‘빅 브라더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만화에는 개인 정보를 알고 있을 때의 이점을 보여줬지만, 동시에 개인정보를 줄줄 꿰고 있는 점원을 통해 악용될 경우도 암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코로나19로 팬데믹 상황에 놓이자 중국은 코로나19 감염자를 추적한다는 명목으로 2020년 안면인식 카메라를 4억대 추가로 설치했고, 벨기에는 통신사에서 개인의 위치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정책을 마련했죠. 이처럼 정보통신기술이 발전할수록 정보로 사회를 통제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어요. 만약 메타버스가 활발해져 다양한 데이터를 다루고 처리하는 통신사나 IT 기업들이 모든 정보를 독점할 수 있다면 빅 브라더 문제가 많이 발생할 겁니다.

 

한림과학기술한림원은 지난 6월 ‘한림원의 목소리 제92호’를 통해 메타버스를 긍정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극복과제와 해결방안을 소개했습니다. 한림원은 위에 제시된 문제들 외에도 ‘기술의 오남용, 확장된 디지털 공간 내 신종 범죄 등 다양한 문제와 역기능을 미리 예측하고 대비해야 한다’며 ‘시급히 법과 제도를 마련하자’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가 발표한 ‘인공지능 윤리기준’이나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 실현전략’처럼 메타버스 측면에서의 윤리 가이드라인이나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죠.

 

이병호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메타버스는 또 하나의 사회이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단체가 각자 다른 방법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국회는 관련 법을 제정하고, 교육계는 올바른 가치관을 가르치고, 과학자는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아이템이나 부동산거래가 가능해지면서 보안 기술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용어정리

* 빅 브라더 : 정보 독점으로 사회를 통제하는 관리 권력, 혹은 그러한 사회 체계를 일컫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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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8월 수학동아 정보

  • 김미래 기자 기자
  • 만화

    문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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