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로 인해 위기에 빠진 동물들의 상황을 보고 무서워졌니?
나도 내가 보고 들었던 것들을 떠올려보니 정말 기후변화로 인한 결과는 심상치 않은 것 같아. 동물들을 구하기 위해 모험을 떠나기 전,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다행히도 이미 전세계는 기후변화를
늦추기 위해 노력 중이래. 어떤 계획을 세웠는지 한번 확인해볼까?
전세계의 약속! 파리협정
파리기후변화협정(이하 파리협정)은 2015년 12월 12일 유엔 기후변화 회의에서 채택한 조약이야. 2016년 11월 4일부터 국제법으로써 인정을 받았지. 지구 평균 온도 상승 폭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하로 유지하고, 더 나아가 1.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국제적인 약속이야. 각국은 202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확정해야 해. 그리고 국제 사회는 그 이행에 대해 공동으로 검증하게 되지. 2017년 6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나라인 미국이 탈퇴하면서 협정의 효용성을 의심하는 사람이 있지만, 여전히 세계 탄소 배출의 87%에 해당하는 200여 개 국가가 협정을 지키고 있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2019년 12월 1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기후협약을 지키기 위해 가입국들이 다시 뭉쳤을 때였어. 그곳에서 ‘기후위기대응지수(CCPI)’를 발표했지. 한국은 기후위기대응지수 조사 대상 국가인 61개 국가 중 58위였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된 34개국 중에서는 미국에 이어 최하위인 33위였지. 이 결과에 대해 환경운동연합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고, 에너지 사용을 줄이려는 노력이 부족해서”라고 평하기도 했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온실가스 줄이기 위해선 오차 개념이 필수!
아마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방법 중 가장 익숙한 건 자전거, 대중교통을 이용해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하는 거야. 그렇다면 가장 효과적으로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파리협정에 참여하는 각 나라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에 탄소 배출량을 보고해야 해. 가령 우리나라는 산업, 가정, 공공부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배출하는 탄소량 데이터를 모으고 있지. 이때 나오는 양을 아래와 같이 수식으로 나타낼 수 있어.
총 배출량(T)=산업(I)+가정(H)+공공(C)
만약 I, H와 C값을 얻을 수 있다면 바로 총 배출량 T를 구할 수 있어. 여기서 총 탄소 배출량 T를 줄인다고 할 때, 문제의 해결책은 명확해. I, H, C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을 줄이면 되지. 예를 들어 가장 큰 부분이 산업 부문의 배출량 I라고 하면, 정부에서는 산업 부문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정책을 만들 가능성이 커져.
하지만 이러한 정책이 합리적인지 확인하려면 각 분야의 추정치에 대한 오차를 봐야 해. 만약 I의 평균값이 H나 C의 평균값보다 크지만, H와 C의 오차가 I의 오차보다 월등히 크다면, I를 줄이는 게 효과적이지 않을 수도 있어. H와 C의 오차의 크기만큼 줄이는 게 더 쉬울 수 있거든.
또 한 가지 더 생각해볼 게 있어. 세계적인 경제 위기가 와서 산업, 가정, 공공부문 모두에서 인간 활동이 줄어 탄소 배출량이 줄었다면, 결국 총 배출량도 줄어. 즉 단순히 분야별 탄소 배출량을 더해서 탄소 배출량을 표현하는 건 한계가 있어. 따라서 지금보다 조금 더 많은 변수를 고려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