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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동TV] 놀라운 수학 선생님대회, 매스타킹!

수학 선생님은 그저 수학 지식만 전달하는 사람이라고요? 수학 수업은 교실 안에서 칠판과 분필로만 이뤄진다고요? 댓츠노노! 수학을 더 재미있게 전달하기 위해, 혹은 수학을 넘어서 학생들에게 또 다른 배움을 나누기 위해 온갖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는 방방곡곡의 수학 선생님을 모셨습니다. 나와~주세요! 

 

첫 번째로 나오신 분은 무려 제주도에서 오신 선생님입니다. 수학 선생님 사이에서는 이미 알려진 ‘스타’라고 하는데요, 이제는 우리의 매스타킹이 되어 주실 김영관 선생님을 소개…, 아니 그런데 이분 정말 수학 선생님 맞나요? 무대로 나오는 작품들이 심상치 않은데 혹시 미술 선생님이 길을 잘못 드신 거 아니에요?

 

수학을 위해서라면 아무 것도 가리지 않는다

 

 

안녕하세요! 저는 수학 선생님이 맞고요, 지금은 세화중에 교감으로 있습니다. 제 작품들 때문에 미술 선생님이라 오해하실 수도 있지만, 모두 수학을 가르치기 위해 만든 수학 교구들이랍니다! 학생들이 어떻게 하면 수학을 좀 더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경험에서 학습으로 수학을 녹일지 고민하다 보니 이런 결과물들이 나왔어요. 

 


처음 선생님이 됐을 때는 저도 평범하게 문제 풀고 판서하며 수학을 가르쳤어요. 그런데 열린교육연구학교에 참여하면서 좋은 교육을 하려고 노력, 연구하는 분이 정말 많다는 걸 알았고 충격을 받았어요. 그때부터 저도 더 잘 가르칠 방법을 고민했고 수학동아리도 만들고 수학 축제도 시작하게 됐죠. 처음에는 예산이 없어서 종이로 만들고, 또 그다음에는 길거리에 떨어진 나무를 주워 오라고 해서 만들던 것이 지금은 전시할 만큼 모였네요! 


많은 사람이 수학이 그냥 종이랑 연필만으로 하는 정적인 학문인 줄 알아요. 하지만 수학 교육이야말로 시각적인 도구나 체험을 많이 활용하는 분야예요. 이렇게 작품을 잔뜩 들고나온 것도 한 번이라도 더 눈에 익고 학생들에게 수학이 익숙해지길 바라서예요. 지금까지 만든 교구도 학교 현관과 같이 학생들이 많이 다니는 곳에 전시할 생각이에요. 수학이 자연스레 스며들길 바라니까요.

 

 

쏟아지는 작품의 향연에 휘둥그레진 눈을 채 비비지도 않았건만, 이번에 들어오는 것은 
책이 가득 꽂힌 책장입니다. 여기 국스타킹 아니고 매스타킹이라니까요. 이 많은 책은 다 뭔가요? 네? 지금부터 독서 토론 시작하실 거라고요? 어떤 건지 소개 부탁드려요!

 

독서 토론 동아리를 만든 수학 선생님

안녕하세요. 책찾사의 지도교사 김용휘입니다. 왜 수학 선생님이 독서 토론 동아리를 만들었냐고요? 이유는 간단해요. 학생들이랑 너무 너무 소통하고 싶어서였죠!

 


저는 학생들이 제게 스스럼 없이 다가와서 말을 걸고 고민도 나눌 수 있는 교사가 되는 게 가장 큰 바람이에요. 그런데 수학으로는 그게 어렵더라고요. 미식축구 동아리도 해보고 야구 동아리도 해봤는데 독서 토론 동아리를 하니까 아이들과 자유롭게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게 너무 좋은 거예요. 수업시간에는 잠만 자던 아이가 동아리 활동 때는 열심히 이야기하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은 적도 있고요. 


토론 리그에 나갔을 때는 토의와 토론도 구분 못하는 수학 선생님이 지도 교사인 탓에 학생들이 도움을 받지 못할까 봐 걱정됐는데 막상 평소에 열심히 활동해서인지 우리 아이들이 뒤처지지 않더라고요. 저는 그 뒤로 연수도 다니고 하면서 토론 이론을 좀 더 공부했어요. 반면 수학 관련 도서로 깊이 있는 독서 토론을 진행할 수 있다는 건 강점이죠.


학생들이 책과 체험을 통해 새로운 시야를 갖게 되길 바라요!

 

이처럼 다음 세대를 위해 먼저 길을 닦고 방패가 되어주는 선생님들이 계셨기에 많은 제자가 훌륭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어떻게 하면 학생들을 조금이라도 더 잘 가르칠 수 있을지 고민할 선생님들을 떠올리며, 이번 스승의 날에는 그 마음에 감사하는 시간을 보내면 어떨까요? ‘좋은 스승’에 ‘좋은 제자’가 더해진다면 앞에서 살펴본 사례들처럼 훌륭한 스승-제자 관계가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건 당연한 일이겠죠?  


마지막으로 오늘 방송의 끝을 알리는 엔딩곡 ‘스승의 은혜’를 부르면서 사회자는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다음 개편 때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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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05월 수학동아 정보

  • 글 및 사진

    박현선 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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