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메이션에서 바람에 흩날리는 나뭇잎이나 졸졸 흐르는 시냇물 등을 구현하기 위해 수학모형을 이용하는데요. 이렇게 만든 가상세계는 실제를 얼마나 똑같이 흉내낼 수 있을까요?
최근 스웨덴 웁살라대 수학과의 제임스 리드 교수팀은 가상으로 물고기 떼를 만들어 움직이는 모양을 시뮬레이션했습니다. 그리고 실험 참가자 1700명에게 이렇게 만든 가상 물고기 떼와 실제 물고기 떼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연구팀은 먼저 수학모형이 실제 물고기의 모습을 얼마나 흉내냈는지 통계적으로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거의 비슷하다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실험 참가자들은 실제 물고기 떼를 쉽게 구분했습니다. 그리고 참가자들은 가상 물고기 떼가 실제보다 부자연스럽게 움직인다고 말했습니다. 현재의 기술에는 아
직까지 한계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학회 로얄소사이어티에서 발행하는 전문지 ‘생물학 레터스’ 12월 10일자에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