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라이브러리









[포토뉴스] 핵폭탄 폭발, 수학으로 알아본 대처법은?

갑자기 핵폭탄이 떨어진다면, 살아남기 위해서 어떻게 움직여야 할까? 상상도 못했던 상황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수학자들이 대신 해결해 주었다.

미국 캘리포니아 로렌스 리버모어 국립연구소의 마이클 딜런 박사는 영국 과학저널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방사능 피해를 최소화하는 ‘최적의 대피 시간’에 대한 수학적인 모델을 제시했다. 딜런 박사는 생명체가 살아남을 수 있는 0.1Kt이상 10Kt미만의 낮은 위력의 핵폭탄이 투하되는 것을 전제로 했다.

연구팀은 핵폭탄이 처음 폭발한 시점과 폭발에 의한 낙진이 도달하는 시간, 안전하게 이동이 가능한 시간 등에 각각 도함수를 적용하여 최적의 대피 시간을 알아냈다. 여기에 최초 거주지의 상태나 폭발 패턴 등을 추가로 분석해 대입한 결과, 크게 두 가지의 경우로 나타났다.

첫째는 즉시 안전한 대피소로 이동하는 경우이다. 외부에 있거나 현재 거주지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적절한 대피소가 5분 거리에 있다면 즉시 이동하는 것이 적절하다. 하지만 대피소가 15분 정도 떨어져 있을 때는 거주지에서 핵폭탄 폭발 후 최대 30분 정도 머물다 이동하는 것이 좋다.

둘째는 현재의 거주지에서 일정 시간 머물다가 나중에 이동하는 경우다. 현재의 거주지의 상태가 나쁘지 않거나 폭발 장소에서 충분한 거리가 있는 경우로, 이때는 낙진이 모두 가라앉을 수 있는 12시간 이상 머물다 더 나은 대피소로 이동하는 것이 최적의 대피다.

딜런 박사는 “수학적인 공식에 기반하여 체계적으로 대피 방법을 알려 주었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 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내용이 궁금하신가요?

기사 전문을 보시려면500(500원)이 필요합니다.

2014년 02월 수학동아 정보

  • 최지호(daniel@donga.com) 기자
  • 사진

    위키미디어
  • 사진

    Ken Teegardin
  • 사진

    Simonsfoundation

🎓️ 진로 추천

  • 수학
  • 물리학
  • 환경학·환경공학
이 기사를 읽은 분이 본
다른 인기기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