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잠깐, 미국 수학의 달 포스터와 2000년 유네스코가 지정한 ‘수학의 해’ 포스터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 쓰이는 수학의 활약을 알아봅시다. 팔색조의 매력을 가진 수학을 만나볼까요?
✚2011년 주제 ‘복잡한 시스템을 풀다’
주식 시장은 어떻게 돌아가는지, 새들은 왜 무리지어 다니는지, 전염병은 어떻게 확산되는지 우리 생활에서 얽히고설킨 복잡한 관계는 수학적 모델로 설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위상수학의 한 분야인분기이론을 이용하면 어느 시점에서 어떤 요인에 의해 주식이 오르고 내리는지를 설명할 수 있다. 분기이론은 시간에 따라 변숫값이 변할 때 어떤 양상을 보이는지를 연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이다.
✚2010년 주제 ‘수학과 스포츠’
스포츠도 수학이다. 좋은 기록을 내기 위해서는 수학적 분석이 필요하다. 야외에서 하는 운동경기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날씨에 따라 기록을 내기 좋은 조건을 수학자들은 연구한다. 예를 들어 보자. 야구에선 홈런을 치기 좋은 조건을 알 수 있다. 홈런 칠 확률은 고도가 304.8m 이상이면 12% 증가하고 평소보다 온도가 10°높으면 7% 증가한다. 반대로 비가 와 습도가 100%가 되면 홈런칠 확률은 50%로 감소한다.
✚2007년 주제 ‘수학과 뇌’
현대 수학에서 가장 흥미로운 도전 과제 중 하나가 사람 두뇌의 비밀을 밝히는 것이다. 수학을 이용하면 뇌 전체에 대한 원리뿐만 아니라 구성 요소 하나까지 이해할 수 있다. 함수 사이의 관계를 방정식으로 나타내는 미분방정식을 이용하면 뇌의 기능을 알 수 있다. 특히 뇌 신경망은 정보통신 네트워크처럼 서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연결돼 있는데, 복잡한 구조의 네트워크는 그래프 이론을 이용해 단순하게 나타낼 수 있다. 단순화된 뇌 그래프는 뇌에 어떤 질병이 있는지, 질병이 있다면 어떻게진행될지도 쉽게 알려준다.
✚2000년은 수학의 해
1992년 5월 6일, 국제수학자연맹은 새 천년이 되는 2000년을 수학의 해로 정했다. 수학의 발전과 수학의 시각화, 21세기의 거대한 도전을 수학의 해의 주제로 삼았다. 이에 미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의 유럽은 학술 모임, 강연, 전시 등 다양한 수학의 해 행사를 열었다. 수학의 시각화라는 주제답게 1999년 유럽수학연합은 수학 포스터 만들기 대회를 개최했다. 프랑스에서는 수학 엽서를 만들었고 우리나라를 비롯해 스페인과 독일, 아르헨티나 등 여러 나라에서 수학 우표를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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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수학의 달 만들기 프로젝트
Part 1.수학의 달은 왜 없는 건가요?
Part 2. 수학이 과학에 속한다?
Part 3. 수학과 과학은 서로 다르다
Part 4. 미국 수학의 달은 4월
Part 5. 포스터로 보는 수학의 활약
Part 6. 고민해결! 수학대회를 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