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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도움 말씀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학과 과학이 다르다는 것은 이제 조금 알 것 같네요. 솩 대변인, 그런데 수학과 과학이 다르다고 해서 수학의 달이 필요한 건 아니잖아요. 도대체 왜 필요한 겁니까?
“무릎팍 도사님은 수학하면 어떤 생각이 떠오르나요? 건방진 도사, 올밴은요?”
그야, ‘어렵다’ ‘머리 아프다’ ‘배워서 뭐하지?’ ‘사칙연산만 잘하면 사는 데 문제 없는데…’ ‘고등학교 이후로 내 인생에서 안녕’ 뭐 이런 말들이 생각나네요. 사실 우리 셋 다 수학과 거리가 멀거든요. 고등학교 때 까지만 배우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어렵잖아요.
“이래서 필요한 겁니다. 수학에 대한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요. 오바마 미국 대통령 말에 의하면 수학이 국제 경쟁력이라지 않습니까. 수학을 잘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이 수학을 어렵고 재미없는 학문이라고 여기고 있으니 각종 행사를 통해 이러한 인식을 바꿔 줘야죠. 또 수학의 활용도는 과학 못지않게 광범위하고 많습니다. 과학만큼이나 수학도 중요하지요. 따라서 매년 4월, 과학의 달을 계기로 과학의 중요성을 느끼는 것처럼 수학 역시 우리와 동떨어진 어렵고 딱딱한 학문이 아니라 가까이 있고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도록 수학의 달이 필요합니다.”
오바마 대통령께선 연설 때마다 수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계시니 미국에선 당연히 수학의 달 행사를 하고 있겠네요?
“그럼요. 미국은 수학의 대중화를 목표로 매년 4월 수학의 달 행사를 하고 있답니다. 4월이 수학의 달이 된 건 1999년부터이고 이전에는 수학 주간이 있었죠.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1986년 일상생활 속에 수학이 깊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대중에게 알리고 수학 연구를 활성하기 위해 수학주간을 선언했어요.”
그러니까 미국은 4월이 수학의 달이로군요. 수학 행사라고 하면 잘 안 떠오르는데, 미국에선 어떤 활동을 하나요?
“매년 주제를 정하고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관련 글과 포스터를 만들어 홈페이지(www.mathaware.org)에 공개해 학교 수업시간에 활용할 수 있게 합니다. 이와 별개로 학교와 공공기관에서 유명 교수의 강연회와 수학체험전을 진행하고 수학을 소재로 한 예술품, 퍼즐, 교구를 전시하죠.”
미국에는 수학의 날도 있나요? 우리나라에선 과학의 달이 있는 4월에 과학의 날도 있잖아요?
“플로리다애틀랜틱대학교는 2005년부터 4월의 한 날을 정해 수학의 날 행사를 열어요. 올해는 4월 2일이 수학의 날이죠. 유명 수학교수의 강연, 수학경시대회, 수학퀴즈대회, 수학교사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어요.”
그렇군요. 그런데 수학의 달과 수학의 날 행사는 많은 사람들이 수학과 친해질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는 거잖아요. 행사장에 가지 않고 집에서도 참여할 수 있으면 더 많은 사람이 참여할 수 있어 좋을 것 같은데…. 예를 들면 인터넷에서 접속해서 행사에 참여한다거나…. 이런 행사는 없나 봐요?
“무릎팍 도사님도. 미국에서 하는 행사는 아니지만 5세에서 19세 사이의 학생들은 세계 어디에서든 인터넷만 할 수 있다면 참여할 수 있는 수학의 날 행사가 있어요. 매년 3월 중 지정된 2일 동안 세계수학의 날 홈페이지(www.worldmathsday.com)에 접속해 주어진 100문제를 풀면 나이별로 가장 잘 푼 학생 10명에게 금메달을 줍니다. 한 문제당 1분 안에 풀 수 있는 쉬운 문제로 구성돼 있고 문제의 답을 맞혀야 다음 문제를 풀 수 있죠. 올해는 3월 1일 이 행사가 열렸는데, 영국, 미국, 중국, 일본, 스페인 등 218개국에서 580만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어요.”
218개국이요? 혹시 우리나라 학생들도 참가했나요?
“홈페이지가 영어로 돼 있다 보니 우리나라 학생들의 참여는 거의 없더라고요.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실시간으로 1등부터 100등까지의 순위를 볼 수 있는데, 가끔 태극기를 단 친구들도 있죠. 확인해 보면 우리나라에서 외국인학교에 다니는 외국인이더라고요. 내년부터는 영어를 잘하는 우리 친구들의 참여가 많아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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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수학의 달 만들기 프로젝트
Part 1.수학의 달은 왜 없는 건가요?
Part 2. 수학이 과학에 속한다?
Part 3. 수학과 과학은 서로 다르다
Part 4. 미국 수학의 달은 4월
Part 5. 포스터로 보는 수학의 활약
Part 6. 고민해결! 수학대회를 열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