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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 MIE 수업 탐방 스케치

MIE 워크시트를 열심히 작성하고 있는 최우석(지곡초 4년) 학생.
 

수학동아가 전국 어디든 간다고 선포한 지 한 달 남짓. 수학동아 편집부는 어느덧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어느 학교부터 가야 할지 선택해야 했으니까요. 몇 가지 사연을 골라 각 학교의 교장 선생님께 허락을 요청하고, ‘와도 된다’는 소식을 기다리던 중 가장 먼저 포항에서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편집부는 이내 술렁였죠.

바로 지난 1월 5일 중국 톈진시에서 열린 ‘2011 국제 청소년 수학경시대회’에서 수학실력을 인정받아 참가자 전원이 상을 받은 포항제철지곡초였거든요!

지난 1월 14일, 수학 꿈나무들이 많다는 지곡초로 내려가는 발길이 들뜨고 신이 났습니다. 어떤 학생들을 만날까 엄청 설렜으니까요.

올겨울 눈 폭탄(?)을 맞아서인지 포항은 어느새 하얀 도시가 돼 있었습니다. 수학 꿈나무들의 마음처럼 말이죠.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선생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기자들은 창의실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창의실? 기자들은 생소한 교실 이름이 궁금해 담당 선생님께 여쭤봤죠. 그러자 지곡초에서 6학년 수학반을 담당하고 계신 최성호 선생님은 다음과 같이 답해주셨어요.

 “모든 학교에 과학실이 있는 것처럼 수학실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곡초에는 창의실(수학실)이 있죠.”

창의실의 문이 열리자 기자들은 입을 다물 수가 없었습니다. 천장이 온통 수학 모빌로 장식돼 있었거든요. 과학실의 해부 모형이 절대 부럽지 않을 만큼의 수학 교구들이 선반을 가득 메우고 있어 다시 학생으로 돌아가고 싶을 정도였다니까요!
 

지곡초 4학년 수학반 학생들이 창의실에서 양손을 모으며 수학동아 12월호에 나온 ‘거울면 대칭’을 실험하고 있다.
 

지곡초에서는 수학동아 2010년 12월호의 특집기사 ‘대칭으로 풀어본 분자나라의 신비’ 를 쓴 장경아 기자가 직접 MIE(Magazine In Education)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방학 중에도 학교에 꾸준히 나와 수학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 4학년 수학반 학생들과 함께했지요.

사실 기사를 통해 학습할 수 있는 ‘대칭’에 대한 개념은 초등학교 5학년 과정에 나옵니다. 그래서 기자들은 4학년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게 심혈을 기울여 준비를 했죠. 하지만 1학년 때부터 꾸준히 창의 수학을 공부한 학생들이라 그런지 도형에 대한 이해가 정말 빨랐어요. 아주 알차고 재미난 수업이었습니다.

수학반 학생들은 수학동아와 함께 평면도형의 대칭요소에는 회전, 반사, 동등이 있다는 것을 공부했습니다. 처음엔 삼각형, 사각형 등 평면도형의 성질을 이해하고 입체 구조인 분자 구조로 생각을 넓혀갔어요. 아직 분자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배우지 않아 처음에는 갸우뚱하는 학생들도 있었지만 평면도형부터 차근히 개념을 넓혀가니까 서서히 흥미를 보이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날 처음 수학동아를 알게 됐다는 장효은(지곡초 4년) 학생은 “수학과 과학을 함께 배울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여러분도 수학동아로 수학 공부하고 싶다고요? 지금 바로 신청하세요! 아래의 e메일로 학교, 학년, 반, 이름, 연락처를 간단한 사연과 함께 보내주세요. 한달에 한 학급을 선정합니다.

누구나 수학동아 기자들과 함께하는 MIE 수업을 체험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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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02월 수학동아 정보

  • 염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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