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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기사][지구사랑 탐사대] 대만 나비 탐사대 | 나비 왕국으로 출발!

    우리 주변의 다양한 생물종을 탐사하는 지구사랑탐사대가 이번에는 대만으로 떠났어요! 자색점박이나비부터 저어새까지, 지사탐 13기 대원들이 어떤 생물들을 만났는지 알아볼까요?

     

    곽수진

     

    ※지구사랑탐사대는 개미와 나비, 매미, 박쥐, 민물고기 등 우리 주변에 살고 있는 다양한 동식물을 탐사하는 시민과학 프로젝트입니다.

     

    보랏빛 나비에 둘러싸이다


    대만에서는 400종이 넘는 나비가 살아요. 280여 종이 사는 우리나라에 비해 훨씬 많은 종이 살죠. 대만은 남북으로 길면서 3000m 높이의 산이 200개가 넘게 있어 기후가 다양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대만은 ‘나비의 왕국’이라고 불려요.


    자색점박이나비는 땅으로부터 높이가 500m 이하의 산림에서 사는 나비로, 날개가 보랏빛 광택이 나타나고 점이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자색점박이나비는 11월이 되면, 춥고 비가 오는 대만의 북쪽 지역에서 따뜻한 남쪽, 가오슝 지역으로 가요. 가오슝 지역에 최대 20만 마리가 모이죠. 자색점박이나비의 이동은 전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나비 이동 현상으로 꼽힌답니다. 


    지구사랑탐사대 대원 26명은 자색점박이나비를 보기 위해 1월 15일부터 18일까지 대만에 갔어요. 대원들은 1월 16일, 대만 국립중흥대학교 생명과학과 좡 밍펑 교수의 안내를 따라 마오린 마을의 한 숲으로 들어갔어요. 순식간에 수많은 나비들에 둘러싸였죠. 


    좡 밍펑 교수는 자색점박이나비의 종을 날개에 있는 점의 개수와 위치에 따라 구분하는 법을 알려줬어요. 녹색점청띠제비나비는 언뜻 보면 자색점박이나비와 비슷해 보였지만, 검은색 날개의 가운데에 녹색 점무늬가 있었어요. 자라다 팀 장도원 대원은 “대만에서 겨울을 나는 나비를 직접 보니 신기했다”고 전했어요.


    같은 날 오후, 대원들은 ‘메이농 호수 물꿩 보존센터’로 이동해 둑 위로 걸어가는 물꿩을 관찰했어요. 물꿩은 수련, 연꽃 같은 수생 식물이 가득한 습지에서 살아요. 수생 식물에 둥지를 틀고, 그 위를 걷기 위해 발가락이 긴 게 특징이죠.


    메이농 호수의 습지는 물꿩의 서식지예요. 1998년에는 습지가 개발돼 물꿩이 50마리밖에 없었어요. 주민들은 물꿩이 돌아오도록 주변의 밭을 빌려, 어리연꽃 종류의 용골판행채를 작물로 키우기 시작했어요. 용골판행채는 꽃 중간이 용의 등뼈처럼 솟아 있는 꽃이에요. 물꿩은 잎 위를 걸어가며 생활하죠. 주민들의 노력으로 이제 메이농 호수 습지에는 70마리가 넘는 물꿩이 모여 산답니다.

     

     

    관찰한 나비 사진

     

    과학초보 팀, 곽수진, 낭만거북이 팀

     

     

    배 타고, 저어새를 보다


    저어새는 황새목 저어샛과에 속하는 조류예요.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종 1급에 속합니다. 여름에 우리나라에서 번식했던 저어새가 우리나라의 추운 겨울을 피해 이곳으로 와 겨울을 나지요.


    1월 17일, 대원들은 저어새를 관찰하기 위해 타이난 지역에 있는 ‘타이장 국립공원’에서 배를 탔어요. 타이장 국립공원은 대만 최초의 도시형 습지 공원이에요. 배를 타자 습지가 보였어요. 이 습지는 바닷물과 강이 만나는 곳에 있는 맹그로브 숲이었어요. 맹그로브 숲은 바다를 깨끗하게 유지해 줘요. 수많은 물고기가 알을 낳는 산란 장소이기도 해요.


    맹그로브 숲 덕분에 지구사랑탐사대 대원들은 이곳에서 노랑부리저어새와 검은어깨매, 검은댕기해오라기 등 다양한 새들을 볼 수 있었어요. 호기심탐사대 팀 이상진 대원은 “맹그로브 숲에 둘러싸여 새들을 보았을 때, 자연에 푹 빠진 느낌이 들었다”고 전했어요.


    이후 대원들은 ‘바클레이 공원’에 도착했어요. 공원에 있는 나무의 둘레를 재고, 연못의 수질을 측정하는 릴레이 게임을 진행했습니다. 바클레이 공원은 지역 주민들이 살충제를 쓰지 않고 관리를 해 녹지가 된 공원이에요. 녹지는 도시의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해 식물을 심은 곳을 말해요.


    대원들은 공원의 연못에서 물을 떠서 수질을 측정해 봤어요. pH를 측정하는 시약을 넣어 색깔 변화를 살펴보았죠. pH는 연못의 수소이온 농도 지수예요. pH는 산과 염기를 나누는 척도로, 7은 중성, 7 이상은 염기성, 7 이하는 산성이라고 해요. 시약을 넣으면 물이 중성일 때는 초록색, 산성일 때는 붉은색, 염기성일 때는 푸른색으로 변해요. 연못 물은 연두색으로 표시돼 중성으로 밝혀졌어요.

     


    대만 탐사를 마친 나비와 애벌레 팀 조민하 대원은 “다양한 생물을 보고 생태에 대해 깊이 배울 수 있는 탐사여서 뜻깊었다”고 말했어요. 탐사를 이끈 좡 밍펑 교수는 “대원들이 시야를 넓히는 경험이 될 것”이라며 “탐사를 통해 배운 점을 바탕으로 환경 보호에 힘쓰길 바란다”고 전했어요.


    대만 나비 탐사대처럼 다양한 생물을 직접 보고, 배우고 싶다고요? 지구사랑탐사대 14기 대원을 모집합니다. 우리 모두 다양한 생물을 탐사하고 기록하는 시민과학자가 되어 봐요! 

     

    나비와 애벌레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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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년 2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4호) 정보

    • 김예은 매니저
    • 에디터

      손인하
    • 디자인

      최은영
    • 사진

      동아사이언스
    • 도움

      장이권(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교수), 좡 밍펑(대만 국립중흥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 천 보하오(대만 메이농 호수 물꿩 보존센터 센터장), 홍 칭이(대만 창룽대학교 환경오염생태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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