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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미슐랭’으로 불리는 미쉐린 가이드는 1900년 프랑스의 타이어 기업인 미쉐린이 만들었어요. 기업을 세운 앙드레 미슐랭과 에두아르 미슐랭 형제는 자동차 구매자를 늘려 타이어를 많이 팔기 위해 여행안내서 미쉐린 가이드를 처음 만들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에서 식당을 소개하는 부분에 많은 사람이 주목하기 시작하자, 미슐랭 형제는 평가원에게 익명으로 식당을 방문해 평가하도록 했어요. 1926년부터 미쉐린 가이드는 좋은 평가를 받은 식당에 별을 표시하기 시작했지요. 이후, 이 별은 요리사와 소비자 사이에서 식당을 평가하는 지표가 되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는 1개부터 3개까지의 별을 식당에 매겨요. 1 스타(별 1개)는 요리가 훌륭한 식당이고, 2 스타(별 2개)는 요리가 훌륭해 찾아갈 만한 가치가 있는 식당, 3 스타(별 3개)는 요리가 매우 훌륭해 특별히 여행을 떠날 가치가 있는 식당이라는 뜻입니다. 별을 붙이진 않았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빕 구르망’이라는 이름을 붙인 식당도 있어요. 

 

2024년 우리나라에서는 6개의 식당이 새롭게 1 스타로 인정받았고, 2개의 식당이 1 스타에서 2 스타로 승격되었습니다. 처음으로 부산에 있는 식당이 미쉐린 가이드에 실리기도 했어요. 이전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식당만 실렸지요. 부산 식당 중 3곳이 1 스타를 받고 15곳은 빕 구르망으로 선정되었어요. 

 

2024년 미쉐린 가이드 1 스타로 지정된 식당 <빈호>의 전성빈 요리사는 “메추리로 만든 삼계탕 등 대체할 수 없는 <빈호>만의 요리를 만들어서 선정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어요. 미쉐린 제롬 뱅송 대표는 “미쉐린 가이드를 통해 서울과 부산의 미식 문화가 발전하는 모습을 해외 미식가들과 공유해 기쁘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8월 미쉐린 가이드는 ‘미쉐린 가이드 2025’에 추가될 우리나라 식당 8곳을 일부 공개하기도 했어요. ‘미쉐린 가이드 2025’에 추가된 식당 <옥돌현옥>의 윤대현 대표는 “평양냉면 요리를 연구해 독창적인 맛으로 만들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