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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과학 뉴스] 하얀 얼음 대신 초록빛으로 뒤덮인 남극?!

▲Thomas P. Roland et al.
 

 

영국 엑서터대학교 등 공동 연구팀은 남극에서 녹색화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지난 10월 4일 국제 학술지 ‘네이처 지구과학’에 게재했어요. 녹색화는 식물이 많이 자라남으로써 주변 환경이 점점 녹색으로 변하는 것을 의미해요. 남극을 가득 채웠던 얼음과 눈이 녹고, 그 자리를 이끼 등 식물이 빠르게 뒤덮고 있는 것이었죠. 

 

연구팀은 1986년부터 2021년까지 인공위성 데이터를 이용해 남극에서 녹색화가 얼마나 진행됐는지 분석했습니다. 연구 결과, 남극에서 식물이 자라는 지역인 녹색 지대 면적이 1986년에 약 86만 m2였는데, 2021년에약 1200만 m2로 증가했습니다. 13배가 넘게 증가한 셈이죠. 녹색 지대는 주로 이끼로 구성돼 있었어요. 

 

녹색화가 진행되는 속도도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2016년에서 2021년까지의 최근 5년간 남극의 녹색 지대는 매년 40만 m2씩 증가했어요. 1986년부터 2021년까지의 약 30년간의 전체 연구 기간에 비해 녹색화 속도가 약 34% 빨라진 거죠. 

 

연구팀은 남극이 녹색화가 진행된 이유로 지구 온난화를 꼽았어요. 지구 온난화는 지구의 평균 지표면 기온이 높아지는 현상이에요. 지구 온난화로 인해 지구가 더워지면 빙하가 사라지고 육지가 많이 드러나요. 이에 따라 식물이 자랄 수 있는 공간이 넓어지는 거죠. 또한, 온도가 상승하면 식물이 잘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지게 됩니다. 

 

연구팀은 “남극은 지난 60년간 상당한 기온 상승을 겪었다”며 “녹색화가 지속적으로 진행된다면 남극의 지상 생태계에 광범위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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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22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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