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스타’, 본래 우상을 뜻하는 단어지만 가수, 영화배우와 같이 TV 방송에 출연하는 10대 인기 연예인을 칭하는 말이 되었다. 누구나 아이돌 스타를 사랑하고 또 자신도 아이돌 스타가 되고 싶어 한다. 지나치게 많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연예인이 되고 싶어하는 나머지 정부에서는 연예인 지망생과 부모님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기까지 했다. 수많은 어린이들이 꿈꾸는 아이돌 스타, 과연 그들은 어떤 에너지로 그런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아이돌의 모습을 통해 ‘끼’와 ‘재능’이라 부르는 아이돌 에너지를 찾아보자.
아이돌 이정도는 필수다!
아이돌 스타는 ‘인기’가 있다.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사랑받는 다. 인기를 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인기 있는 아이돌 스타에게는 여러 가지 특별한 점이 있다. 어떤 점이 아이돌 스타를 사랑받을 수 있도록 만드는 필수 아이돌 에너지일까?
출발!
1 아이돌, 노래를 하자!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 이유에 대해 캐나다 맥길대학교 로베르 자토르 교수팀은 사람이 음악을 들으면 뇌에서 학습과 기억을 조절하는 부분인 ‘미상핵’과 기쁨을 느끼게 하는 부분인 ‘아큠밴’에서 도파민이 분비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래를 통해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든다면, 사랑받을 확률 상승!
2 아이돌, 외모를 가꾸자!
아름답고 잘생긴 사람을 보면 강한 호감을 느낀다. 사람들은 아름다움을 착하다고 느끼고, 착한 사람은 자신에게 이득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후광 효과’라 부른다. 아이돌도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아름답고 멋지게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3 아이돌, 멋진 춤을 보이자!
몸을 화려하게 움직이는 것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리고, 관심을 끌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영국 노섬브리아대학교 닉 니브 연구팀은
고개만 앞뒤로 흔들거나, 팔과 다리를 양옆으로 흔드는 춤보다는 목이나 몸통을 크고 다양하게 움직이는 춤 동작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든다고 밝혔다.
4 아이돌, 많이 웃자!
웃는 낯에 침 뱉을 사람은 없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앨버트 메라비안 교수는 다른 사람에 대한 호감과 비호감을 결정하는 때 0.031~0.1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호감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웃는 얼굴은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도착!
노래하고, 외모를 가꾸고, 멋진 춤을 추고…. 생각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런 단계를 거치면 과연 누구나 인기 있는 아이돌 스타가 될 수 있는 것일까?
아이돌, 노래로 승부한다
아이돌 스타가 되는 그 첫 번째 관문은 음악이다. 옛날부터 음악은 사랑을 고백할 때 많이 쓰였다. 17~18세기 유럽 사람들은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 창가에서 ‘세레나데’를 부르기도 했다. 멋진 노래를 부르는 아이돌 스타, 생각만해도 가슴이 설렌다!
내게 맞는 노래를 찾아라!
노래를 멋지게 부르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음높이를 찾아야 한다. 음높이는 성대의 길이로 결정된다. 성대는 스스로 진동해 소리를 만드는 기관으로 성대가 굵고 길수록 낮은 소리가 나온다. 성대가 천천히 진동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음높이는 성대의 모양과 길이에 따라 미리 결정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성대가 긴 남자는 100~200㎐정도로 낮은 소리를, 짧은 여자는 200~300㎐정도로 비교적 높은 소리를 낼 수 있다. 물론 일시적으로 자신의 성대에서 낼 수 있는 음보다 높은 음을 낼 수도 있다. 노래를 할 때 일시적으로 고음을 내는 것이 이 경우다. 그러나 실제로는 안정적으로 오래 낼 수 있어야 고음을 잘 낸다고 볼 수 있다. 숭실대학교 배명진 교수는 아이유가 3단 고음으로 유명해질 수 있었던 것은 불안정하고 일시적인 고음이 아니라 건강한 성대와 풍부한 폐활량으로 마치 소프라노 성악가처럼 안정된 고음을 부를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음을 내는 것보다는 자신의 음높이에 맞는 노래를 찾거나, 본래 고음인 노래를 자신에게 맞는 음높이로 바꾸는 것이 중요해요."
배명진 (숭실대학교 정보통신전자공학부 교수)
상대음감이 중요하다!
노래를 자신에게 맞게 바꿔 잘 부르기 위해서는 ‘상대음감’이 중요하다. 상대음감은 기준이 되는 음을 정하고 그에 맞춰 다른 음을 변화하는 능력이다. 예를 들어 본래 노래가 ‘파-솔-라’로 자신의 음정에 비해 높다면 ‘도-레-미’로 낮추는 것이다.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들은 노래를 자신의 음높이에 맞춰 다시 편곡한다. 물론 음높이를 정확히 맞출 수도 있다. 음악에 쓰는 음들은 고유의 진동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준이 되는 도 음은 264㎐, 레 음은 270㎐ 정도다. 이 음을 정확하게 짚을 수 있는 능력을 ‘절대음감’이라고 한다. 절대음감은 2000명 중 1명 정도가 가진 능력인데 이 능력을 가졌을 경우 노래의 음정을 더 정확하게 부를 수 있다.
아이돌 , 눈길을 끌어라
아이돌은 ‘주목받는’ 사람들이다. 스피커를 통해 들리는 노래도 아름답고 매력적이어야 하지만 눈으로 보이는 화면에서도 멋지게 보여야 한다. 화면에서 멋지게 보이기 위한 아이돌 에너지는 어떤 게 있을까? 멋진 외모를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눈길을 끌 수 있을 정도로 멋진 행동을 보여 줘야 한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하는 멋진 춤이 바로 그 해답이 된다.
길거나, 짧거나! 무엇이 더 좋을까?
춤을 멋지게 추기 위해서는 키가 큰 사람과 작은 사람 중 어느 쪽이 유리할까? 작은 사람들은 몸을 빠르게 움직이는데 유리하다. 움직이는 각도는 똑같아도 팔, 다리가 짧은 사람은 긴 사람에 비해 적은 힘으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팔, 다리가 긴 사람들이 이들과 똑같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더 많은 힘을 줘야 하는데, 이 때 근육과 관절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 하지만 팔, 다리가 긴 사람들이 춤추는 것은 보기가 좋다.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인체의 황금비가 8등신인데, 팔, 다리가 긴 사람이 8등신에 가깝기 때문이다.
멋진 춤의 비밀은 허리!
아이돌 스타들이 추는 춤에는 허리를 유연하게 움직이는 ‘웨이브 댄스’가 있다. 허리가 이성을 매료시키는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에 대해 영국의 생물학자 존 매닝은 진화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설명했다.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허리가 잘록하면 건강한 자손을 낳을 수 있다고 받아들인다는 사실이다. 마치 암컷 개구리가 큰 목소리를 내는 수컷일수록 건강한 유전자를 가졌다고 판단하는 현상과 같다.
그렇다면 웨이브 댄스를 잘 추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온몸의 근육이 고루 발달해 근력이 충분해야 하지만 특히 배와 등 근육이 잘
발달해야 웨이브 댄스를 잘 출 수 있다.
잠깐! 과격한 허리 운동은 금물!
춤을 잘 추는 아이돌 스타일수록 허리가 아프다는 뉴스를 쉽게 볼 수 있다. 춤을 잘 추기 위해 허리를 과격하게 움직이기 때문인데, 문제는 허리 질병이 단순히 허리가 아픈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데 있다. 우리 몸은 뇌에서 신경을 통해 명령을 전달받아 움직인다. 척추는 이 신경다발들이 모여 지나가는 곳으로, 척추에 문제가 생기면 자연히 신경에도 이상이 생긴다. 심한 경우 손이나 발처럼 허리에서 먼 부위에 마비가 오기도 한다.
아이돌, 그룹이 되는 이유
아이돌 스타는 재능이나 끼라고 부르는 굉장히 많은 에너지를 가져야 한다.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연기도 하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유머와 재치를 보여 주기도 해야 한다. 그러나 이 모든 재능을 한 몸에 가질 수는 없다. 그렇다면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 춤을 잘 추는 사람, 유머에 능한 사람들이 모이면 어떨까?
그룹돌이 유리하다!
아이돌 스타가 그룹으로 나오는 것은 심리학에서 말하는 "호혜성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 .호혜성은 사람 관계에서 특별한 편익을 주고받는 현상을 말한다. 예를 들어 노래를 잘하는 A와 유머가 뛰어난 B가 한 팀이라면 A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B는 가요 프로그램에서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그룹 구성원들 사이에 특별한 우정이나, 우애와 같은 관계를 만드는 것으로 다른 아이돌 스타와 차별된 고유한 특성을 만들 수도 있다.
"아이돌 스타를 그룹으로 만들면 그룹 이름을 다양한 분야에 알릴 수 있어요. 연기를 잘하는 멤버는 드라마를 통해, 입담이 좋은 멤버는 예능을 통해서 말이에요. 결국 그룹이 유명해 질수록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겠어요? "정승우(채널 A 예능 프로그램 아트스쿨 PD)
잠깐! 아이돌 그룹과 스포츠 경기는 닮았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자신만의 특기를 가지고 있듯 운동선수들도 자신만의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축구는 공격수와 수비수, 미드필더같은
다양한 포지션으로 팀을 구성한다. 박지성 선수는 골을 집중적으로 넣는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경기 전체를 보면서 상대 선수들을 수비하고, 같은 편 선수들에게 골 기회를 만들어 주는 뛰어난 미드필더다. 이처럼 아이돌 그룹도 스포츠 팀처럼 구성원 전체가 다양한 특기를 가지고 서로가 힘을 합해 보다 더 나은 결과를 이끌어 낸다.
아이돌, 아무나 되는게 아니다?
아이돌 스타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직업이다. 그러나 사랑을 받는 만큼 아이돌 스타 가 거쳐야 하는 길은 아주 멀다. 최근에는 어릴 때부터 기획사의 연습생으로 들어가 오랜 기간 연습을 해서야 간신히 데뷔할 수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심지어 데뷔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과연 아이돌 스타는 어떤 사람이 되는 걸까?
왜 아이돌을 동경할까?
청소년들이 아이돌 스타를 동경하는 이유는 자신을 아이돌과 동일하게 보기 때문이다. 이 현상은 ‘거울 뉴런’으로 설명할 수 있다. 거울 뉴런은 이탈리아 파르마대학교 지아코모 리촐라티 교수팀이 실험을 통해 발견했다. 거울 뉴런은 다른 사람이 하는 행동을 자신이 하는 것처럼 느끼도록 만든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이 슬퍼할 때 함께 슬퍼지는 것이 바로 거울 뉴런으로 인해서다. 사람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무대 위에서 멋지게 움직이는 아이돌스타를 보며 자신도 무대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을 갖게 된다. 아이돌 스타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구성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너무 어리지 않으면서도 아이돌을 좋아하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자신과 동일 시 할 수 있는 나이다.
아이돌, 새롭게 시작하다
연예인들 중에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연기를 뛰어나게 잘하거나, 아무도 소화 할 수 없는 노래를 아무렇지 않게 부르는 가수도 있다. 그러나 아이돌 스타는 다르다. 아이돌 스타는 독일의 신경과학자 다니엘 레비든이 주장한 ‘1만 시간의 법칙’처럼 수년 동안 연습한 결과로 태어난다. 노래와 춤, 작곡과 같이 가수로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우면서 동시에 자신이 어떤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은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매 년 수많은 아이돌 스타가 화려하게 데뷔하지만 오랫동안 사랑받기란 쉽지 않다. 아이돌 스타로서 데뷔하는 것만을 생각하며 달렸기 때문이다. 아이돌 스타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H.O.T 문희준, 토니안
2000년 대 초반 10대들에게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H.O.T의 멤버 문희준과 토니안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에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때로는 노래를 발표하기도 하지만 이들이 진정으로 활약하는 분야는 바로 ‘예능’이 아닐까?
핑클 성유리, god 윤계상
성유리와 윤계상은 드라마와 시트콤에서 맹활약 중이다. 모두 핑클과 god라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였다. 그룹 활동 이후 두 사람은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초기에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비판도 받았지만 재능을 잘 살려 성공한 멋진 아이돌 스타다.
S.E.S 바다, 핑클 옥주현
데뷔 때부터 뛰어난 가창력으로 인정받았던 두 아이돌 스타는 가수와 뮤지컬 영역을 넘나들면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살려 대중들에게 멋진 음악을 선물하는 중이다.
아이돌, 적성이 따로 있다?
아이돌 스타는 어디서나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신인에게 시간을 많이 배정해 줄 정도로 방송 프로그램이 여유가 있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나치게 수줍음을 많이 타는 사람은 아이돌 스타가 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 존 홀랜드는 직업을 현실형, 탐구형, 예술형, 사회형, 진취형, 관습형의 6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이 이론을 바탕으로 만든 ‘홀랜드 진로적성검사’를 통해 자신의 적성과 적성에 맞는 직업이 무엇인지 찾아볼 수 있다. 홀랜드 검사에서 아이돌 스타와 관련된 직업은 예술형으로 상상력이 풍부하고 개방적이며, 독창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다. 또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고 충동적이고 용기가 있는 사람들이다.
물론 홀랜드 검사로 진로를 완전히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진로는 오랜 시간에 걸쳐 다양한 검사를 진행하고, 또 실제로 어떤 성격인지 주변 사람과 함께 생각하며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돌 스타를 키우는 기획사에서도 연습생들을 대상으로 오랜 시간동안 특기를 관찰하고, 수 차례 상담을 통해 어떤 아이돌 스타로 데뷔할지 결정한다.
중학교 여학생이 적성검사를 한 결과다. 예술형이지만 동시에 순종적이고 구조화된 업무를 좋아하는, 예술형과 정반대되는 유형인 관습형이기도 하다. 이처럼 적성은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진로를 결정할 때는 여러 가지 검사와 오랜 시간에 걸친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두 번의 경험과 단순히 좋아한다는 이유로 진로를 결정하면 안 돼요.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것,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으려면 오랜 시간 동안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해야 한답니다" 서예원 (동아사이언스 영재교육원 지니움 원장)
아이돌, 그리스어 에이돌론에서 유래한 이 단어는 최근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 가장 ‘핫’한 직업이 되었다. 10대에 데뷔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멋진 직업이지만 대중에게 잊혀지는 순간 가장 슬픈 직업으로 변한다. 아이돌이 되고 싶은 친구들은 오로지 데뷔만을 바라고 달려간다. 하지만 과연 아이돌 스타가 되는 것이 꿈을 이루는 것일까? 아이돌 스타도 결국엔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을 또다시 찾아가야 하는 또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
아이돌 이정도는 필수다!
아이돌 스타는 ‘인기’가 있다.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사랑받는 다. 인기를 끌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인기 있는 아이돌 스타에게는 여러 가지 특별한 점이 있다. 어떤 점이 아이돌 스타를 사랑받을 수 있도록 만드는 필수 아이돌 에너지일까?
출발!
1 아이돌, 노래를 하자!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그 이유에 대해 캐나다 맥길대학교 로베르 자토르 교수팀은 사람이 음악을 들으면 뇌에서 학습과 기억을 조절하는 부분인 ‘미상핵’과 기쁨을 느끼게 하는 부분인 ‘아큠밴’에서 도파민이 분비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래를 통해 사람들을 기분 좋게 만든다면, 사랑받을 확률 상승!
2 아이돌, 외모를 가꾸자!
아름답고 잘생긴 사람을 보면 강한 호감을 느낀다. 사람들은 아름다움을 착하다고 느끼고, 착한 사람은 자신에게 이득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심리학에서는 이를 ‘후광 효과’라 부른다. 아이돌도 마찬가지다.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아름답고 멋지게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3 아이돌, 멋진 춤을 보이자!
몸을 화려하게 움직이는 것은 사람들에게 자신을 알리고, 관심을 끌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영국 노섬브리아대학교 닉 니브 연구팀은
고개만 앞뒤로 흔들거나, 팔과 다리를 양옆으로 흔드는 춤보다는 목이나 몸통을 크고 다양하게 움직이는 춤 동작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든다고 밝혔다.
4 아이돌, 많이 웃자!
웃는 낯에 침 뱉을 사람은 없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앨버트 메라비안 교수는 다른 사람에 대한 호감과 비호감을 결정하는 때 0.031~0.1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호감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웃는 얼굴은 상대방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도착!
노래하고, 외모를 가꾸고, 멋진 춤을 추고…. 생각해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런 단계를 거치면 과연 누구나 인기 있는 아이돌 스타가 될 수 있는 것일까?
아이돌, 노래로 승부한다
아이돌 스타가 되는 그 첫 번째 관문은 음악이다. 옛날부터 음악은 사랑을 고백할 때 많이 쓰였다. 17~18세기 유럽 사람들은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 창가에서 ‘세레나데’를 부르기도 했다. 멋진 노래를 부르는 아이돌 스타, 생각만해도 가슴이 설렌다!
내게 맞는 노래를 찾아라!
노래를 멋지게 부르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맞는 음높이를 찾아야 한다. 음높이는 성대의 길이로 결정된다. 성대는 스스로 진동해 소리를 만드는 기관으로 성대가 굵고 길수록 낮은 소리가 나온다. 성대가 천천히 진동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음높이는 성대의 모양과 길이에 따라 미리 결정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성대가 긴 남자는 100~200㎐정도로 낮은 소리를, 짧은 여자는 200~300㎐정도로 비교적 높은 소리를 낼 수 있다. 물론 일시적으로 자신의 성대에서 낼 수 있는 음보다 높은 음을 낼 수도 있다. 노래를 할 때 일시적으로 고음을 내는 것이 이 경우다. 그러나 실제로는 안정적으로 오래 낼 수 있어야 고음을 잘 낸다고 볼 수 있다. 숭실대학교 배명진 교수는 아이유가 3단 고음으로 유명해질 수 있었던 것은 불안정하고 일시적인 고음이 아니라 건강한 성대와 풍부한 폐활량으로 마치 소프라노 성악가처럼 안정된 고음을 부를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음을 내는 것보다는 자신의 음높이에 맞는 노래를 찾거나, 본래 고음인 노래를 자신에게 맞는 음높이로 바꾸는 것이 중요해요."
배명진 (숭실대학교 정보통신전자공학부 교수)
상대음감이 중요하다!
노래를 자신에게 맞게 바꿔 잘 부르기 위해서는 ‘상대음감’이 중요하다. 상대음감은 기준이 되는 음을 정하고 그에 맞춰 다른 음을 변화하는 능력이다. 예를 들어 본래 노래가 ‘파-솔-라’로 자신의 음정에 비해 높다면 ‘도-레-미’로 낮추는 것이다.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들은 노래를 자신의 음높이에 맞춰 다시 편곡한다. 물론 음높이를 정확히 맞출 수도 있다. 음악에 쓰는 음들은 고유의 진동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기준이 되는 도 음은 264㎐, 레 음은 270㎐ 정도다. 이 음을 정확하게 짚을 수 있는 능력을 ‘절대음감’이라고 한다. 절대음감은 2000명 중 1명 정도가 가진 능력인데 이 능력을 가졌을 경우 노래의 음정을 더 정확하게 부를 수 있다.
아이돌 , 눈길을 끌어라
아이돌은 ‘주목받는’ 사람들이다. 스피커를 통해 들리는 노래도 아름답고 매력적이어야 하지만 눈으로 보이는 화면에서도 멋지게 보여야 한다. 화면에서 멋지게 보이기 위한 아이돌 에너지는 어떤 게 있을까? 멋진 외모를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눈길을 끌 수 있을 정도로 멋진 행동을 보여 줘야 한다. 신나는 음악과 함께하는 멋진 춤이 바로 그 해답이 된다.
길거나, 짧거나! 무엇이 더 좋을까?
춤을 멋지게 추기 위해서는 키가 큰 사람과 작은 사람 중 어느 쪽이 유리할까? 작은 사람들은 몸을 빠르게 움직이는데 유리하다. 움직이는 각도는 똑같아도 팔, 다리가 짧은 사람은 긴 사람에 비해 적은 힘으로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팔, 다리가 긴 사람들이 이들과 똑같이 움직이기 위해서는 더 많은 힘을 줘야 하는데, 이 때 근육과 관절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 하지만 팔, 다리가 긴 사람들이 춤추는 것은 보기가 좋다.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느끼는 인체의 황금비가 8등신인데, 팔, 다리가 긴 사람이 8등신에 가깝기 때문이다.
멋진 춤의 비밀은 허리!
아이돌 스타들이 추는 춤에는 허리를 유연하게 움직이는 ‘웨이브 댄스’가 있다. 허리가 이성을 매료시키는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에 대해 영국의 생물학자 존 매닝은 진화심리학적인 관점에서 설명했다.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허리가 잘록하면 건강한 자손을 낳을 수 있다고 받아들인다는 사실이다. 마치 암컷 개구리가 큰 목소리를 내는 수컷일수록 건강한 유전자를 가졌다고 판단하는 현상과 같다.
그렇다면 웨이브 댄스를 잘 추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온몸의 근육이 고루 발달해 근력이 충분해야 하지만 특히 배와 등 근육이 잘
발달해야 웨이브 댄스를 잘 출 수 있다.
잠깐! 과격한 허리 운동은 금물!
춤을 잘 추는 아이돌 스타일수록 허리가 아프다는 뉴스를 쉽게 볼 수 있다. 춤을 잘 추기 위해 허리를 과격하게 움직이기 때문인데, 문제는 허리 질병이 단순히 허리가 아픈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는데 있다. 우리 몸은 뇌에서 신경을 통해 명령을 전달받아 움직인다. 척추는 이 신경다발들이 모여 지나가는 곳으로, 척추에 문제가 생기면 자연히 신경에도 이상이 생긴다. 심한 경우 손이나 발처럼 허리에서 먼 부위에 마비가 오기도 한다.
아이돌, 그룹이 되는 이유
아이돌 스타는 재능이나 끼라고 부르는 굉장히 많은 에너지를 가져야 한다.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연기도 하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유머와 재치를 보여 주기도 해야 한다. 그러나 이 모든 재능을 한 몸에 가질 수는 없다. 그렇다면 노래를 잘 부르는 사람, 춤을 잘 추는 사람, 유머에 능한 사람들이 모이면 어떨까?
그룹돌이 유리하다!
아이돌 스타가 그룹으로 나오는 것은 심리학에서 말하는 "호혜성원리"로 설명할 수 있다. .호혜성은 사람 관계에서 특별한 편익을 주고받는 현상을 말한다. 예를 들어 노래를 잘하는 A와 유머가 뛰어난 B가 한 팀이라면 A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B는 가요 프로그램에서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그룹 구성원들 사이에 특별한 우정이나, 우애와 같은 관계를 만드는 것으로 다른 아이돌 스타와 차별된 고유한 특성을 만들 수도 있다.
"아이돌 스타를 그룹으로 만들면 그룹 이름을 다양한 분야에 알릴 수 있어요. 연기를 잘하는 멤버는 드라마를 통해, 입담이 좋은 멤버는 예능을 통해서 말이에요. 결국 그룹이 유명해 질수록 자신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겠어요? "정승우(채널 A 예능 프로그램 아트스쿨 PD)
잠깐! 아이돌 그룹과 스포츠 경기는 닮았다!
아이돌 그룹 멤버들이 자신만의 특기를 가지고 있듯 운동선수들도 자신만의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축구는 공격수와 수비수, 미드필더같은
다양한 포지션으로 팀을 구성한다. 박지성 선수는 골을 집중적으로 넣는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경기 전체를 보면서 상대 선수들을 수비하고, 같은 편 선수들에게 골 기회를 만들어 주는 뛰어난 미드필더다. 이처럼 아이돌 그룹도 스포츠 팀처럼 구성원 전체가 다양한 특기를 가지고 서로가 힘을 합해 보다 더 나은 결과를 이끌어 낸다.
아이돌, 아무나 되는게 아니다?
아이돌 스타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직업이다. 그러나 사랑을 받는 만큼 아이돌 스타 가 거쳐야 하는 길은 아주 멀다. 최근에는 어릴 때부터 기획사의 연습생으로 들어가 오랜 기간 연습을 해서야 간신히 데뷔할 수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심지어 데뷔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과연 아이돌 스타는 어떤 사람이 되는 걸까?
왜 아이돌을 동경할까?
청소년들이 아이돌 스타를 동경하는 이유는 자신을 아이돌과 동일하게 보기 때문이다. 이 현상은 ‘거울 뉴런’으로 설명할 수 있다. 거울 뉴런은 이탈리아 파르마대학교 지아코모 리촐라티 교수팀이 실험을 통해 발견했다. 거울 뉴런은 다른 사람이 하는 행동을 자신이 하는 것처럼 느끼도록 만든다. 영화 속에서 주인공이 슬퍼할 때 함께 슬퍼지는 것이 바로 거울 뉴런으로 인해서다. 사람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무대 위에서 멋지게 움직이는 아이돌스타를 보며 자신도 무대에 있는 것 같은 기분을 갖게 된다. 아이돌 스타가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구성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너무 어리지 않으면서도 아이돌을 좋아하는 어린이, 청소년들이 자신과 동일 시 할 수 있는 나이다.
아이돌, 새롭게 시작하다
연예인들 중에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연기를 뛰어나게 잘하거나, 아무도 소화 할 수 없는 노래를 아무렇지 않게 부르는 가수도 있다. 그러나 아이돌 스타는 다르다. 아이돌 스타는 독일의 신경과학자 다니엘 레비든이 주장한 ‘1만 시간의 법칙’처럼 수년 동안 연습한 결과로 태어난다. 노래와 춤, 작곡과 같이 가수로 활동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우면서 동시에 자신이 어떤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은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매 년 수많은 아이돌 스타가 화려하게 데뷔하지만 오랫동안 사랑받기란 쉽지 않다. 아이돌 스타로서 데뷔하는 것만을 생각하며 달렸기 때문이다. 아이돌 스타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H.O.T 문희준, 토니안
2000년 대 초반 10대들에게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H.O.T의 멤버 문희준과 토니안은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에너지를 발휘하고 있다. 때로는 노래를 발표하기도 하지만 이들이 진정으로 활약하는 분야는 바로 ‘예능’이 아닐까?
핑클 성유리, god 윤계상
성유리와 윤계상은 드라마와 시트콤에서 맹활약 중이다. 모두 핑클과 god라는 아이돌 그룹의 멤버였다. 그룹 활동 이후 두 사람은 연기자의 길을 걸었다. 초기에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비판도 받았지만 재능을 잘 살려 성공한 멋진 아이돌 스타다.
S.E.S 바다, 핑클 옥주현
데뷔 때부터 뛰어난 가창력으로 인정받았던 두 아이돌 스타는 가수와 뮤지컬 영역을 넘나들면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자신의 재능을 살려 대중들에게 멋진 음악을 선물하는 중이다.
아이돌, 적성이 따로 있다?
아이돌 스타는 어디서나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신인에게 시간을 많이 배정해 줄 정도로 방송 프로그램이 여유가 있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나치게 수줍음을 많이 타는 사람은 아이돌 스타가 되기 어려울 수도 있다.
미국의 심리학자 존 홀랜드는 직업을 현실형, 탐구형, 예술형, 사회형, 진취형, 관습형의 6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이 이론을 바탕으로 만든 ‘홀랜드 진로적성검사’를 통해 자신의 적성과 적성에 맞는 직업이 무엇인지 찾아볼 수 있다. 홀랜드 검사에서 아이돌 스타와 관련된 직업은 예술형으로 상상력이 풍부하고 개방적이며, 독창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다. 또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고 충동적이고 용기가 있는 사람들이다.
물론 홀랜드 검사로 진로를 완전히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진로는 오랜 시간에 걸쳐 다양한 검사를 진행하고, 또 실제로 어떤 성격인지 주변 사람과 함께 생각하며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돌 스타를 키우는 기획사에서도 연습생들을 대상으로 오랜 시간동안 특기를 관찰하고, 수 차례 상담을 통해 어떤 아이돌 스타로 데뷔할지 결정한다.
중학교 여학생이 적성검사를 한 결과다. 예술형이지만 동시에 순종적이고 구조화된 업무를 좋아하는, 예술형과 정반대되는 유형인 관습형이기도 하다. 이처럼 적성은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진로를 결정할 때는 여러 가지 검사와 오랜 시간에 걸친 상담이 반드시 필요하다.
"한두 번의 경험과 단순히 좋아한다는 이유로 진로를 결정하면 안 돼요.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것, 잘 할 수 있는 것을 찾으려면 오랜 시간 동안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과 대화를 해야 한답니다" 서예원 (동아사이언스 영재교육원 지니움 원장)
아이돌, 그리스어 에이돌론에서 유래한 이 단어는 최근 어린이와 청소년 사이에서 가장 ‘핫’한 직업이 되었다. 10대에 데뷔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멋진 직업이지만 대중에게 잊혀지는 순간 가장 슬픈 직업으로 변한다. 아이돌이 되고 싶은 친구들은 오로지 데뷔만을 바라고 달려간다. 하지만 과연 아이돌 스타가 되는 것이 꿈을 이루는 것일까? 아이돌 스타도 결국엔 자신이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을 또다시 찾아가야 하는 또 하나의 과정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