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의 정사각형으로 이뤄진 다양한 모양의 블록을 쌓아 한 줄씩 없애는 게임, 테트리스! 옛날 테트리스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궁금해? 테트리스의 탄생 비화를 알려줄게!
테트리스, 어떻게 전 세계를 사로잡았을까?
테트리스는 4개의 정사각형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형태의 블록을 쌓아 한 줄씩 없애는 게임이에요. 1984년 6월 8일, 러시아의 개발자였던 알렉세이 파지트노프가 처음 만들었지요. 파지트노프는 어린 시절 좋아했던 퍼즐 게임인 ‘펜토미노’에 영감을 받아 테트리스 게임을 개발했어요.
펜토미노는 정사각형 5개로 만든 12가지 모양의 도형으로 빈 상자를 채우는 게임이에요. 파지트노프는 정사각형 4개로 만들어진 도형이 직사각형 모양의 통에 무작위로 떨어져 바닥에 쌓이는 게임을 떠올렸어요. 펜토미노보다 단순한 게임을 구현하기 위해 정사각형 개수를 줄이고, 도형의 종류도 7가지로 줄였지요.
파지트노프는 러시아에서 개발된 컴퓨터 ‘일렉트로니카 60’에 명령어를 입력해 게임을 만들었어요. 일렉트로니카 60에는 도형과 색상을 표시할 수 있는 그래픽 카드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파지트노프는 문자를 활용해 게임을 만들었어요. 대괄호 ‘[ ]’로 정사각형을 표현했지요. 또, 가로줄을 빈틈없이 채우면 곧바로 줄이 사라지게 해 플레이어가 게임을 최대한 오래 할 수 있도록 했어요.
이렇게 완성한 게임 테트리스는 파지트노프의 동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테트리스는 음악이나 게임 등 정보를 저장할 수 있는 장치인 플로피디스크를 통해 연구소 밖은 물론 유럽과 미국에도 널리 퍼졌어요. 이후 1989년, 테트리스는 일본 닌텐도가 개발한 휴대용 게임기 ‘게임 보이’를 통해 출시되면서 더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홍익대학교 게임학부 강신진 교수는 “부피가 큰 컴퓨터 대신 작고 가벼운 휴대용 게임기로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