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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가상 인터뷰] 휴머노이드 로봇, 3초간 하늘을 날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생김새와 기능이 사람과 비슷한 로봇이야. 그런데 6월 18일, 머나먼 이탈리아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하늘을 날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어. 그동안 휴머노이드 로봇은 날지 못했다고 하는데, 어떤 기술이 쓰였을까? 일리와 함께 알아보자!

 

▲박동현

 

Q.안녕, 자기소개를 해줘!

나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컵3(iRonCub3)’야. 무게는 약 70kg지. 휴머노이드 로봇은 사람의 신체와 비슷하게 얼굴과 몸통, 두 팔과 두 다리를 지닌 로봇이야. 휴머노이드 로봇의 눈동자에는 카메라가 달려 있어 사람의 눈처럼 사물을 인식해. 팔다리에는 인공 근육과 관절이 달려서 물건을 쥐거나 걷는 등 인간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따라 할 수 있지. 지금까지 개발된 휴머노이드 로봇은 땅 위를 두 발로 걸을 수만 있었어.

 

Q.휴머노이드 로봇 최초로 하늘을 날았다던데?

맞아. 이탈리아 이탈리아기술원 외 공동연구팀은 나의 팔과 등에 제트 엔진을 2개씩 달아 하늘을 날 수 있는지 실험했고, 지난 6월 18일 실험 결과를 공개했어. 제트 엔진은 뜨겁게 가열된 기체를 빠르게 분사할 때 생기는 추진력으로 움직이는 기관이야. 연구팀은 내가 정사각형 모양의 경로를 따라 1m가량 뜰 수 있도록 모의실험했어. 나는 제트 엔진이 가동한 지 약 30초가 지났을 때, 땅으로부터 60cm가량을 3초 동안 떠 있었단다.

 

Q.휴머노이드 로봇은 왜 공중에 뜨기 어려워?

나는 팔다리가 따로 움직이고 몸이 길쭉해. 그래서 하늘을 날 때 무게 중심이 수시로 바뀌어서 균형을 잡기 어려워. 더군다나 제트 엔진에서 나오는 추진력이 매우 강하다 보니, 조금만 잘못 조정해도 로봇이 이상한 방향으로 기울 수 있어. 그래서 연구팀은 나를 위로 띄우는 힘인 양력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인 추력, 공기의 흐름까지 실시간으로 추정해 로봇을 조작하는 제어 시스템을 개발했어. 제어 시스템을 통해 내가 안정적으로 뜰 수 있도록 자세와 위치를 잡는 거야.

 

Q.비행이 안정되면 어떤 일을 할 수 있어?

나는 날고 걷는 게 모두 가능한 로봇으로 발전할 거야. 아직은 비행할 수 있는 시간이 3초밖에 안 되지만 말이야.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날게 되면 다양한 분야에 투입되어 활약할 수 있지. 연구팀은 “아이언컵3는 재난 지역에서 구조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어. 또 “원자력발전소처럼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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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15일 어린이과학동아(14호) 정보

  • 전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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