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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충치, 어떻게 치료하지?

이제부터 단 것을 절대 먹지 않겠어! 그런데 이미 생긴 충치는 어떻게 하지? 여기서 더 심해질 수도 있을까? 검은 자국이 더 커지지 않으면 좋겠는데!

 

 

치료는 최대한 빠르게

 

 

충치가 생긴 치아는 눈으로 보기에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찌릿찌릿하게 아프고, 치아에 구멍이 뚫린 만큼 음식을 먹기도 힘듭니다. 만약 충치가 생겼다면, 최대한 빨리 치과에 가야 해요. 충치가 조금 진행됐을 때는 치아와 비슷한 재료로 구멍을 메워서 간단히 치료할 수 있죠. 하지만 병원에 가는 게 무섭다고 차일피일 미뤘다가는 치아 안쪽까지 썩어서 치료가 훨씬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심하면 치아를 뽑을 수도 있어요.

 

충치가 어린이들에게 더 잘 나타나는 병인만큼, 영구치가 나기 전 유치에 충치를 앓는 경우도 많습니다. 충치가 심해서 유치를 너무 빨리 뽑으면 영구치가 제대로 나지 않을 수도 있어요.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이효설 교수는 “충치가 생겨서 유치를 뽑으면 영구치가 날 때까지 공간유지장치를 끼거나 교정을 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충치 증상이 없더라도 6개월에 한 번 치과 검진을 받고, 꼼꼼한 칫솔질로 충치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로나19 기간인 2021년에는 치과 치료가 필요한 어린이의 수가 4년 전보다 2.7% 늘었어요. 유치원과 학교 등에서 칫솔질을 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꼽혔지요. 경북대학교 치과대학 최연희 교수는 “우리나라는 비슷한 수준의 선진국보다 어린이들의 충치 경험 비율이 높다”며 “치료와 예방을 모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충치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보자!

 

Q.동물도 충치를 앓나요?

야생동물은 충치를 거의 앓지 않아요. 치아 사이가 넓어서 음식물이 잘 끼지 않고, 사람처럼 극도로 단 것을 먹을 일이 없기 때문이죠. 단, 사람과 함께 사는 반려동물들은 간혹 사료뿐만 아니라 사람이 먹는 음식을 먹다가 충치를 앓기도 합니다.

Q.동물은 양치를 안 해도 되나요?

충치는 잘 앓지 않아도, 치아 표면에 생기는 단단한 세균 찌꺼기 치석을 없애야 하기 때문에 양치를 꼭 해야 합니다. 치석이 있으면 잇몸에 염증이 생길 수 있거든요. 야생동물은 뻣뻣한 풀이나 나무 껍질을 씹어서 양치하고, 반려동물은 사람이 직접 양치를 시켜주기도 하죠.

Q.충치를 앓는 친구와 음식을 나눠 먹으면 충치에 걸릴까요?

음식을 나눠 먹거나 수저를 함께 쓰면서 침이 섞이면 서로의 입안에 있는 세균이 옮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충치균이 있다고 무조건 충치가 생기는 것은 아니에요. 충치는 균뿐만 아니라 양치질이나 식습관에 따라 생기는 것이므로 평소에 치아를 잘 관리하면 됩니다.

Q.자일리톨 껌을 씹으면 충치를 막을 수 있나요?

자일리톨은 설탕처럼 단맛을 내지만, 충치균의 먹이가 되지 않아 충치균의 번식을 막을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자일리톨 껌에 당분이 들어 있는 경우도 있고, 자일리톨 껌을 씹으면서 평소에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충치를 완벽하게 막기는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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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일 어린이과학동아(11호) 정보

  • 조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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