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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기사] [지구사랑탐사대] 다시 돌아올거야! 연어와 잔가시고기의 고향

    다시 만난 연어!

     

    “우와, 엄청 많아요!”

     

    지구사랑탐사대 대원들이 궁금증 가득한 눈빛으로 들여다본 족대 안에는 은빛으로 반짝이는 작은 물고기가 가득 담겨 있었습니다. 대원들은 물들이연구소 성무성 연구원과 지구사랑탐사대 정이준 연구원, 김기은 연구원에게 민물고기를 안전하게 잡는 법을 전수받고 물속으로 향했어요.

     

    이날 대원들이 가장 먼저 만난 물고기는 새끼 연어였습니다. 연어는 태어난 곳을 떠나 다른 곳에서 살다가 알을 낳을 때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는 회귀성 어류예요. 강에서 태어나 바다로 갔다가 알을 낳기 위해 다시 강으로 올라오죠. 은어나 황어, 송어도 연어와 같은 회귀성 어류에 속합니다.

     

    지난해 11월 대원들은 알을 낳는 연어를 관찰했어요. 이번에는 그 알에서 태어난 새끼 연어를 만날 수 있었지요. 새끼 연어들은 어른 검지손가락 크기로, 어른 팔 길이만 한 다 큰 연어와 비교하니 생각보다 훨씬 더 작았습니다.

     

    “옆면에 무늬가 선명한 개체도 있고, 희미한 개체도 있죠? 무늬가 희미해졌다는 건 새끼 연어가 곧 바다로 내려간다는 뜻이에요.” 

     

    정이준 연구원이 새끼 연어들을 가리키며 말했어요. 정 연구원은 이어 “지금 바다로 내려가는 작은 연어들은 바다에서 3~5년 정도 살다가 다시 강으로 돌아온다”고 설명했어요. 그러면서 “돌아왔을 때는 크기가 60~80cm 정도로 커진다”고 덧붙였습니다.

     

    둥지를 지키는 잔가시고기

     

    “부성애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물고기가 떠오르나요?”

     

     성무성 연구원이 물었어요. 대원들은 꺽지 등 다양한 물고기의 이름을 말했죠. 성 연구원은 “꺽지만큼이나 부성애로 유명한 물고기가 바로 잔가시고기”라고 설명했습니다.

    가시고기 수컷은 수초 조각으로 둥지를 만들고 암컷을 유혹합니다. 암컷이 둥지 안에 알을 낳고 떠나면 수컷은 알이 부화할 때까지 알을 지키고 돌보죠. 새끼들이 모두 둥지를 떠나면 수컷 가시고기는 죽어요. 우리나라에는 세 종류의 가시고기가 있는데, 대원들은 그중 하나인 잔가시고기를 관찰할 수 있었어요. 잔가시고기는 동해로 흐르는 하천과 낙동강 일부 지역에 삽니다. 등에 뾰족뾰족한 가시가 두드러지는 특징이 있죠.

     

    이날 관찰한 물고기들은 모두 제자리에 놓아주었어요. 김기은 연구원은 관찰한 생물을 본래 있던 곳에 놓아주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생물을 원래 있던 곳이 아닌 다른 곳에 풀어주면 생태계에 혼란을 주기 때문이죠. 이번에 관찰한 북동쪽 지역 잔가시고기는 가시가 검정색인데, 다른 지역 잔가시고기의 가시는 파랗습니다. 오랫동안 다르게 진화해 왔다는 뜻이라 서로 섞이면 생존에 위협이 될 수도 있어요.

     

    생물의 다양성은 우리가 생물의 특성과 특징을 인식하고 존중하며 소중히 여길 때 비로소 유지된답니다. 여러분은 어떤 생물의 특성과 특징이 궁금한가요? 다음 지구사랑탐사대 현장교육에서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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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5월 1일 어린이과학동아(9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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