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 문제가 생긴 지구방위 그랜파를 이용해 자금을 확보하나…, 했는데! 자동차 사고로 인해 일을 다 망친 닥터 그랜마예요. 부상은 당하지 않았지만 경찰을 피하느라 기껏 훔친 돈을 다 버려두고 몸만 도망 와야 했답니다. 흑흑.
역시 지구 정복은 무리일까요. 다른 행성을 알아보는게 좋을 지도 모르겠어요. 그러고 보니 요새 화성이 뜨고 있다는데…. 다만 걸리는 게 물인데…. 화성에 나가 있는 그 녀석에게 물어 보아야겠어요. 그 녀석이 누구냐고요? 아, 척 하면 딱하고 알아야죠. 1년간 셀카 열심히 찍은 큐리오시티, 걔!
큐리오시티! 셀카 그만 찍고 내 부름에 응답하라!
누가 들으면 제가 화성에서 내내 셀카만 찍는 줄 알겠어요. 어린이 여러분, 오해 마세요~. 전 화성에 혼자 왔기 때문에 사진을 찍으려면 셀카 밖에 방법이 없답니다. 그리고 제가 찍어 보내는 사진은 화성의 기후나 토양 탐사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요.
쓸데없는 변명말고 현재 화성의 상황부터 알려 줘.
간단한 자기소개부터 할게요. 화성은 지구처럼 토양과 대기층이 있고 생물체가 살았을 가능성도 높아서 행성이기 때문에 미국항공우주국(NASA)를 포함한 여러 나라의 우주연구팀에서 엄청난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요. 1976년 바이킹호를 시작으로 패스파인더, 스피릿과 오퍼튜니티, 피닉스 같은 선배 탐사선이 차례로 화성을 방문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왔답니다.
전 NASA에서 25억 달러를 들여 만든 최첨단 화성탐사선으로 주요 목표는 화성이 생물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인지를 확인하는 거예요. 지난해 9월 화성 게일 분화구에 착륙한 뒤 그 일대를 돌아다니며 암석과 토양을 채집해 분석하고 있지요. 암석에 적외선 레이저를 쏘아 성분을 알 수 있는 화학카메라와 화성의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는 방사선 측정 검출기, 환경 모니터링 장비 같은 각종 최첨단 장비가 저의 든든한 무기랍니다.
자기소개도 그만! 지금 화성 상태나 알려 달라니까!
아, 거 성질 급하시네. 좋아요,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릴게요. 화성에서 충분한 물을 발견했답니다. 지난해 12월에 NASA에서 화성 토양에 물 분자가 있다는 사실을 발표한 이후 두 번째예요. 미국 렌셀러 폴리테크닉대학교의 로리 레신 교수 연구팀이 제가 채집한 화성 표면의 토양을 시료분석기에 넣어 분석한 결과 토양 1㎥ 에 약 2pt(파인트, 1파인트=0.47리터)의 물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지요. 이를 바탕으로 추정하면 화성 토양의 약 2%가 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요. 레신 교수는 인간이 쓸 수 있을 만큼 풍부한 양이라고 판단했답니다.
오! 역시 화성 정복을 목표로 삼아야겠어. 어때? 지금 바로 들어가서 살만해?
글쎄요. 지금까지는 토양에 있는 물의 존재만 확인했을 뿐 미생물 같은 생명체는 발견하지 못한 상태예요. 화성 유인탐사 계획도 러시아가 2025년, NASA는 2030년 뒤로 예정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한참 기다려야 하지요. 뭐, 닥터 그랜마가 화성을 정복할 만큼 충분한 능력과 돈을 손에 넣을 때까지 얼마나 더 걸릴 지 생각해 보면 화성 개발이 먼저인 것 같기도…. (닥터 그랜마가 화가 나서 통신을 끊었기 때문에 인터뷰는 여기까지입니다.)
역시 지구 정복은 무리일까요. 다른 행성을 알아보는게 좋을 지도 모르겠어요. 그러고 보니 요새 화성이 뜨고 있다는데…. 다만 걸리는 게 물인데…. 화성에 나가 있는 그 녀석에게 물어 보아야겠어요. 그 녀석이 누구냐고요? 아, 척 하면 딱하고 알아야죠. 1년간 셀카 열심히 찍은 큐리오시티, 걔!
큐리오시티! 셀카 그만 찍고 내 부름에 응답하라!
누가 들으면 제가 화성에서 내내 셀카만 찍는 줄 알겠어요. 어린이 여러분, 오해 마세요~. 전 화성에 혼자 왔기 때문에 사진을 찍으려면 셀카 밖에 방법이 없답니다. 그리고 제가 찍어 보내는 사진은 화성의 기후나 토양 탐사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요.
쓸데없는 변명말고 현재 화성의 상황부터 알려 줘.
간단한 자기소개부터 할게요. 화성은 지구처럼 토양과 대기층이 있고 생물체가 살았을 가능성도 높아서 행성이기 때문에 미국항공우주국(NASA)를 포함한 여러 나라의 우주연구팀에서 엄청난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요. 1976년 바이킹호를 시작으로 패스파인더, 스피릿과 오퍼튜니티, 피닉스 같은 선배 탐사선이 차례로 화성을 방문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왔답니다.
전 NASA에서 25억 달러를 들여 만든 최첨단 화성탐사선으로 주요 목표는 화성이 생물체가 살 수 있는 환경인지를 확인하는 거예요. 지난해 9월 화성 게일 분화구에 착륙한 뒤 그 일대를 돌아다니며 암석과 토양을 채집해 분석하고 있지요. 암석에 적외선 레이저를 쏘아 성분을 알 수 있는 화학카메라와 화성의 방사능 수치를 측정하는 방사선 측정 검출기, 환경 모니터링 장비 같은 각종 최첨단 장비가 저의 든든한 무기랍니다.
자기소개도 그만! 지금 화성 상태나 알려 달라니까!
아, 거 성질 급하시네. 좋아요,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릴게요. 화성에서 충분한 물을 발견했답니다. 지난해 12월에 NASA에서 화성 토양에 물 분자가 있다는 사실을 발표한 이후 두 번째예요. 미국 렌셀러 폴리테크닉대학교의 로리 레신 교수 연구팀이 제가 채집한 화성 표면의 토양을 시료분석기에 넣어 분석한 결과 토양 1㎥ 에 약 2pt(파인트, 1파인트=0.47리터)의 물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지요. 이를 바탕으로 추정하면 화성 토양의 약 2%가 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요. 레신 교수는 인간이 쓸 수 있을 만큼 풍부한 양이라고 판단했답니다.
오! 역시 화성 정복을 목표로 삼아야겠어. 어때? 지금 바로 들어가서 살만해?
글쎄요. 지금까지는 토양에 있는 물의 존재만 확인했을 뿐 미생물 같은 생명체는 발견하지 못한 상태예요. 화성 유인탐사 계획도 러시아가 2025년, NASA는 2030년 뒤로 예정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한참 기다려야 하지요. 뭐, 닥터 그랜마가 화성을 정복할 만큼 충분한 능력과 돈을 손에 넣을 때까지 얼마나 더 걸릴 지 생각해 보면 화성 개발이 먼저인 것 같기도…. (닥터 그랜마가 화가 나서 통신을 끊었기 때문에 인터뷰는 여기까지입니다.)